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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이 남긴 기내 문법 여섯 가지 — 머리 위 선반부터 침대형 좌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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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보잉 747은 여객기 시장에서 거의 퇴장했지만, 오늘날 기내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설계는 대부분 이 기종에서 굳어졌다. 잠글 수 있는 오버헤드 빈, 조종사 전용 휴식 공간, 높은 천장의 광동체 객실이 대표적이다. 침대형 좌석 역시 1995년 브리티시 항공이 747 퍼스트클래스에 처음 넣으면서 장거리 여행의 기준을 바꿨다.

747은 쌍발 광동체에 밀려 여객 노선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다. 항속거리가 비슷하면서 운항 비용이 훨씬 낮은 기종이 등장했고, 777-300ER 같은 기재가 사실상 같은 일을 대신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금 비행기에 타서 마주하는 실내 구성의 상당 부분은 747이 만든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잠기는 머리 위 짐칸이다. 초기 여객기의 머리 위 공간은 모자나 가벼운 물건을 올려두는 그물 선반 수준이었고, 닫히는 형태의 짐칸은 1960년대 중반에야 일부 도입됐다. 747은 이를 기본 사양으로 채택한 첫 기종이었고, 이후 서방 여객기는 거의 예외 없이 이 방식을 따랐다. 조종사 휴식 공간도 비슷하다. 747의 '혹'은 원래 화물기 전환을 염두에 두고 조종실을 위로 올린 결과물인데, 그 뒤 공간에 교대 조종사용 휴식 시설을 넣을 수 있었다. 767은 화물칸 포드, 777은 천장 위 공간을 쓰는 식으로 방식이 갈렸을 뿐 장거리 광동체의 표준이 됐다. 객실 자체의 체감도 달라졌다. 그전까지 장거리 기종은 좌석 6열에 천장이 낮은 협동체였지만, 747은 폭과 높이를 동시에 키웠다. 이후 제조사들이 조명과 곡선으로 개방감을 연출하는 경쟁 — 보잉의 '시그니처 인테리어' 같은 — 도 여기서 출발한다.

좌석 등급의 판도를 바꾼 것도 747이다. 1995년 브리티시 항공이 747 퍼스트클래스에 세계 최초의 완전 평면 좌석을 넣었고, 2000년에는 비즈니스클래스로 내렸다. 밤 비행에서 잠을 자고 도착한다는 지금의 상식이 이때 생겼다. 그리고 747이 좌석당 비용을 크게 낮추면서 항공권 값이 내려갔고, 비행기가 대중의 이동 수단이 됐다. 요즘 A321XLR로 대양을 건너는 협동체가 돌아오고 있지만 판매는 제한적이고, 장거리의 기본은 여전히 광동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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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747#기내설계#장거리노선#항공기내#침대형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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