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포인트 이코노미 항공권, 화려함 대신 취소할 자유를 산다
요약
한 마일리지 전문 필자가 지난 1년간 가장 자주 쓴 애트모스 리워즈 보상은 7,500포인트짜리 단거리 이코노미였다. 약 25건을 발권해 절반 가까이 취소했는데, 포인트와 세금이 전액 환불되는 구조가 오히려 핵심이었다. 일정이 확정되기 전에 좌석을 선점하고 마음이 바뀌면 물리는, 유연성을 사는 발권법이다.
애트모스 리워즈는 제휴사 항공권에 거리 기반 차트를 쓴다. 편도 1,500마일 이내 이코노미가 7,500포인트, 아메리카 대륙 내 단거리는 4,500포인트부터 시작한다. 필자는 이 구간을 지난 1년 동안 25회가량 발권했고 그중 절반 정도를 취소했다. 확정되지 않은 태즈메이니아 로드트립을 위해 콴타스 노선 네 편을 각 7,500포인트에 걸어뒀다가 여행 계획 자체를 바꾸면서 전부 취소한 것이 전형적인 사례다. 포인트와 세금은 모두 돌아왔다.
이 전략이 성립하는 조건은 두 가지다. 애트모스가 출발 전 보상항공권 취소에 수수료나 재적립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애트모스 서밋 비자 인피니트 카드가 제휴사 발권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준다는 점이다. 이 수수료는 7월 1일 1인·편도당 12.5달러에서 20달러로 올랐고, 필자는 1년간 25건을 발권하며 365달러를 아꼈다고 계산한다. 연회비 395달러의 상당 부분이다.
실제로 쓸 만한 구간은 꽤 넓다. 아메리칸항공으로 뉴욕–애틀랜타, 시카고–올랜도가 7,500포인트, 로스앤젤레스–라스베이거스가 4,500포인트(각 세금 5.60달러)다. 마드리드 거주 후로는 이베리아 보르도–마드리드, 마드리드–리옹을 7,500포인트에 탔고, 핀에어 헬싱키발 볼로냐·코펜하겐·에든버러·스플리트도 같은 값이다. 일본항공 하네다–삿포로·히로시마·후쿠오카는 카드 수수료 면제와 겹치면 현금 부담이 0달러까지 내려간다.
주의할 점도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출발 6일 이내 국내선 세이버 좌석을 제휴 프로그램에 잘 풀지 않는 것으로 보여 임박한 여정에는 기대기 어렵다. 저비용항공사가 더 싼 노선도 많다. 다만 수하물 1개가 포함되고 취소가 자유로운 풀서비스 항공권이라는 점까지 넣고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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