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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석 제트기가 6시간을 난다 — 엠브라에르 E2가 바꾸는 휴양지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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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엠브라에르 E2 계열, 특히 E195-E2가 2,000해리가 넘는 장거리 휴양 노선에 잇따라 투입되고 있다. 아프리카·유럽·북미·아시아에서 소형 기재로 6시간 가까운 비행을 소화하며 기존에 없던 직항이 생겨나고 있다. 대형기를 띄우기 어려운 공항과 수요가 얇은 시장이 주된 무대다.

'지역 항공기'로 분류되던 기종이 휴양지 장거리 노선을 날고 있다. E2 계열 중 가장 큰 E195-E2는 단일 클래스 약 132석 규모인데, 2,000해리(약 3,700km)가 넘는 구간을 수십 개나 운항 중이다. 남아공 에어링크는 10월부터 케이프타운~모리셔스 노선을 시작한다. 2,226해리(4,122km) 구간으로 복편은 6시간을 넘기며, 에어 모리셔스의 매일 A330 운항과 정면으로 맞선다. 에어링크는 주 2회만 E195-E2를 넣고 나머지 닷새는 A320을 돌린다. 몽골 훈누항공은 울란바토르~푸꾸옥(베트남) 계절편을 약 2,245해리(4,157km), 5시간 30분에 연결한다. 뉴욕~샌프란시스코 급 거리다.

배경에는 기재의 성격 자체가 있다. E195-E2의 최대 항속거리는 3,000해리(5,550km), 순항속도 마하 0.82, 운항고도 4만 1,000피트까지다. 엠브라에르는 이전 세대 E-제트 대비 연료 소모가 최대 29% 적다고 밝혔다. 좌석이 737·A320의 160석보다 적으니 만석을 채우지 못해도 노선이 성립한다. 활주로 4,950피트로 대형 협동체가 들어갈 수 없던 벨기에 안트베르펀에서 TUI가 알리칸테·팔마데마요르카 직항을 띄운 것이 단적인 예다. 캐나다 포터항공은 E195-E2를 54대 굴리는 세계 최대 운용사로, 칸쿤·푸에르토바야르타·나소·그랜드케이맨까지 망을 넓혔다.

여행자에게 달라지는 건 '갈아타지 않아도 되는 곳'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예전 같으면 브뤼셀로 들어가 기차를 탔을 안트베르펀처럼, 작은 공항에서 바로 휴양지로 뜨는 편이 생긴다. 수요가 얇은 노선에 소형기를 넣는 방식이라 성수기가 아니어도 노선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좌석 수가 적은 만큼 인기 구간은 좌석 확보 경쟁이 대형기 노선보다 빡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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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라에르#장거리노선#휴양지항공#지역항공사#직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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