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항공, 382석 A350-1000으로 태평양 노선 세대교체
요약
필리핀항공이 네 번째 A350-1000을 인도받아 뉴욕·토론토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노선까지 투입하며 777-300ER을 밀어내고 있다. 이코노미를 10열로 배치해 382석을 넣은, 세계에서 가장 조밀한 A350 좌석 구성 중 하나다. 다만 777은 퇴역하지 않고 리뉴얼을 거쳐 남고, 늘어난 기재는 증편과 신규 노선에 쓰인다.
필리핀항공이 에어버스 A350-1000 4호기(RP-C3513)를 받았다. 이 기종은 뉴욕 JFK와 토론토에서 A350-900을 대체해 왔고, 가장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 노선에 들어가 보잉 777-300ER 자리를 조금씩 넘겨받는 중이다. 항공사의 초장거리 간판 기재가 777에서 A350-1000으로 넘어간 셈이다.
배경에는 팬데믹 이후 줄어든 기재를 되돌리는 작업이 있다. 필리핀항공은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A350-900 4대를 처분했고, 2023년 A350-1000 9대를 주문했다. 2026년 7월 9대를 추가 주문해 총 18대가 됐다. 주목할 점은 광동체를 한 대도 퇴역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777-300ER은 계속 남아 새 인테리어로 개조되며, 밀려난 기재는 노선 확대에 투입된다.
좌석은 비즈니스 42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24석, 이코노미 316석으로 총 382석이다. 이코노미를 9열이 아닌 10열로 짠 결과로, A350에 10열을 넣은 항공사는 이전까지 프렌치비와 에어카라이브 두 곳뿐이었다. 에어버스는 10열에서도 17인치 폭 좌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지만 통로와 팔걸이가 좁아진다. 비즈니스는 콜린스 엘리베이션 역헤링본으로 전 좌석 통로 직접 접근과 슬라이딩 도어를 갖췄고,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콜린스 MiQ, 이코노미는 ZIM ZP230이다. USB-C 포트와 큰 화면이 들어간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선택지다. JFK·밴쿠버·토론토는 증편되고, 11월에는 시카고 오헤어 신규 취항이 A350-900으로 시작된다. 미주 6개, 북미 8개 도시가 된다. 777-300ER은 밴쿠버·LA·샌프란시스코와 방콕·상하이, 6월부터는 리야드 노선에 쓰인다. 다만 현재 필리핀항공 777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없어, 이 좌석을 원한다면 A350-1000 편을 고르는 편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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