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737 MAX 150대, 엔진 정비 분쟁 넘어 계약 임박
요약
보잉이 한때 무산 위기였던 터키항공의 737 MAX 150대 도입 계약을 이르면 다음 주 마무리할 전망이다. 걸림돌은 기체가 아니라 LEAP-1B 엔진의 정비 권한과 수리 비용 부담이었다. 보잉과 CFM 인터내셔널, 터키항공 모두 아직 공식 확인은 하지 않았다.
보잉이 터키항공과의 737 MAX 150대 계약을 사실상 되살렸다. 로이터는 사정을 아는 4명을 인용해 최종 합의가 가까워졌고 이르면 다음 주 서명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보잉과 CFM 인터내셔널, 터키항공은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다.
이 물량은 2025년 9월 발표된 787 드림라이너 최대 75대, 737 MAX 최대 150대 규모 패키지의 일부다. 이 가운데 MAX 쪽이 흔들린 이유는 기체가 아니라 엔진이었다. MAX에 들어가는 LEAP-1B는 GE 에어로스페이스와 사프란의 합작사 CFM이 만드는데, 터키항공은 기단이 커지는 만큼 이 엔진을 직접 정비하는 몫을 늘리고 싶어 했다. 구체적으로는 CFM의 최상위 정비 파트너에 해당하는 '프리미어' 정비 거점을 두려 했다. 최신 수리 기술에 더 빨리 접근할 수 있는 자리다. 부품값과 정비 여력이 빠듯해지는 상황에서 수리비 상승분을 누가 감당하느냐도 쟁점이었고, 이 정비 거점 문제는 아직 논의 중이다.
터키항공은 이미 보잉과 에어버스 기종을 400대 넘게 굴리고 있고, 2033년까지 800대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 뒀다. 2019년부터 737 MAX 9를 운항해 왔으니 이번 물량은 새 기종을 들이는 게 아니라 익숙한 협동체 기단을 키우는 쪽이다. 재무 담당 임원은 최근 엠브라에르 E2와 에어버스 A220 같은 리저널기, 보잉 777X와 에어버스 A350-1000 같은 대형기도 함께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스탄불을 갈아타는 노선이 앞으로 더 늘어난다는 뜻이고, 여행자 입장에서는 좌석 공급과 노선 선택지가 넓어지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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