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보잉 737 MAX 최대 150대 주문 확정
요약
터키항공이 737-8 100대를 확정 주문하고 50대 추가 옵션을 걸었다. CFM 엔진 가격을 둘러싼 이견으로 에어버스 전환까지 거론됐던 협상이 결국 보잉 쪽으로 정리됐다. 787 드림라이너 75대가 포함된 대형 발주의 일부다.
터키항공이 보잉 737-8 100대를 확정 주문하고, 향후 50대를 더 살 수 있는 옵션을 붙였다. 787 드림라이너 75대까지 포함한 조달 계획의 일부로, 보잉은 현재 정가와 환율 기준 총액을 3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한다. 계약서 서명식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주재했고 보잉 상용기 부문 CEO 스테파니 포프가 자리를 함께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737 MAX에 들어갈 CFM 엔진의 기체 가격과 후속 정비 계약 조건을 놓고 양측이 길게 대립했고, 터키항공 이사회 의장 아흐메트 볼라트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CFM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 에어버스로 바꾸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A320neo 계열은 엔진 제조사를 CFM과 프랫앤휘트니 중에 고를 수 있다는 점이 협상의 지렛대였다. 결국 엔진 가격, 수리 리스크 분담, 현지 생산 참여 등에서 합의가 이뤄졌고, 터키 내에 LEAP 엔진 정비 역량을 추가로 갖추려는 터키항공의 요구도 해법에 포함됐다. 보잉은 옵션 50대분을 더 큰 737 MAX 10으로 바꿀 권리도 줬다. MAX 10은 아직 본격 양산 전이지만 인증이 수개월 내로 예상된다.
여행자 입장에서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다. 다만 터키항공은 자회사 AJet과 함께 이미 보잉기 200대 이상을 운용 중이고, 취항 국가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항공사다. 737-8이 중단거리 노선의 주력으로 더 늘어난다는 것은 이스탄불 허브를 경유하는 유럽·중동·중앙아시아 구간의 기재가 앞으로 수년에 걸쳐 신형으로 바뀌어 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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