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항공, 비즈니스석 '큐스위트'를 또 한 번 키운다 — 다음 세대는 777-9 대신 A350에서 먼저?
요약
카타르항공이 보잉 777-9에 넣을 차세대 큐스위트를 공개했다. 폭과 피치를 키우고 칸막이를 전자 제어로 바꿨으며, 창가 2인 스위트와 4K OLED 화면이 움직이는 쿼드 좌석, 스타링크 와이파이가 들어간다. 다만 777X 인도가 2027년 이후로 밀려 데뷔 기종이 A350-1000으로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카타르항공이 차세대 큐스위트(Qsuite Next Gen)를 내놨다. 문 달린 1인 개인실이라는 뼈대는 그대로지만, 칸막이가 더 높아지고 터치스크린으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완전히 가둬 자는 쪽과 답답함을 피하는 쪽 가운데서 승객이 고르는 구조다. 창가에는 마주 앉아 식사할 수 있는 2인용 '컴패니언 스위트'가 새로 붙고, 기존 4인 좌석 '쿼드'는 4K OLED 화면을 옆으로 밀어 공간을 열 수 있게 다시 설계됐다. 여기에 스타링크 기반 기내 와이파이, 터치스크린으로 부르는 턴다운 서비스가 들어간다.
새 좌석이 필요해진 이유는 등급 체계에 있다. 원래 큐스위트는 퍼스트클래스 요소를 비즈니스석으로 끌어내린 제품이었고, 그 위에 777X용 신규 퍼스트클래스를 올리려면 비즈니스석 쪽도 함께 올라가야 했다. 치수도 약점이었다. 큐스위트는 평가에서 꾸준히 1위를 받아왔지만 좌석 폭에서는 전일본공수(38인치)나 싱가포르항공(30인치)에 밀렸다. 차세대는 착석 상태 폭을 23인치(58.4cm)로 1.5인치 넓혔고, 침대 모드에서는 엉덩이·어깨 높이에서 4인치가 더 생긴다. 피치는 100인치(254cm)로, 남는 공간은 수납으로 쓴다.
문제는 시점이다. 이 제품은 2024년 판버러 에어쇼에서 2025년 도입을 목표로 발표됐지만, 탑재 기종인 777X가 최소 2027년으로 밀렸다. 그래서 A350-1000이 먼저 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금 큐스위트를 타려면 A350-1000은 전 기체, 777-200LR은 7대 중 5대, 777-300ER은 대부분이 해당된다. A350-900은 34대 중 11대뿐이고 787·A380·A330에는 없다. 예약 때 좌석배치도에서 스태거드 배열인지 확인하는 편이 빠르다. 기종 변경으로 못 타게 되면 같은 노선 항공편으로 21일 안에 재예약할 수 있는 보장 제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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