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크루즈, 저녁 식사는 짧게 배는 크게 — 승객 습관이 바뀌었다
요약
카니발 크루즈 라인 크리스틴 더피 사장이 스키프트 글로벌 포럼에서 승객들이 늦은 시간 정찬을 피하고 빠른 식사를 택한다고 말했다. 배 안에서 스파나 헬스장 같은 다른 경험에 시간을 쓰려는 흐름이다. 카니발은 프리미엄 경쟁 대신 가성비와 3세대 가족 여행객에 집중한다.
카니발 크루즈 라인의 크리스틴 더피 사장이 2026 스키프트 글로벌 포럼 무대에서 승객들의 식사 습관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저녁 8시 정찬 자리를 두고 승객들이 경쟁하던 시절은 지났다는 것이다. 더피는 "사람들은 메인 다이닝룸에서 한 시간 반을 보내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빠르게 식사를 마치고 스파에서 쉬거나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쪽을 택한다는 설명이다.
배경에는 크루즈에서 배 자체가 목적지가 됐다는 변화가 있다. 기항지에 내려 무엇을 보느냐 못지않게 선내에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해졌고, 정해진 시간에 긴 코스 요리를 앉아서 먹는 형식은 그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 됐다. 더피는 승객 행동이 이렇게 진화한 것이 흥미롭다고 표현했다.
카니발의 대응 방향도 업계 흐름과 갈린다. 항공사와 호텔이 프리미엄 상품을 늘리는 쪽으로 움직이는 동안, 카니발은 그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차로 항구까지 이동하는 드라이브투 수요와 가격 부담이 적은 여행, 조부모·부모·자녀가 함께 타는 3세대 가족 여행객을 붙잡는 쪽을 택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바뀐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옷을 갖춰 입고 정찬에 가는 방식이 크루즈의 기본값이 아니게 되며, 식사 시간을 줄여 선내 시설이나 기항지 일정에 돌리기 쉬워진다. 저렴한 가격대와 가족 단위 구성을 중시한다면 카니발 쪽 상품이 계속 그 방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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