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전 비행기가 갑자기 느려지는 이유, 1만 피트 아래 250노트 규칙
요약
미국 FAA는 고도 1만 피트 아래에서 250노트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상하 10노트의 여유를 인정해 사실상 260노트가 상한이 된다. 하강 중 승객이 느끼는 급격한 감속은 대부분 이 속도를 맞추는 과정이다. 표준 도착 절차(STAR)에 걸린 속도 제한과 관제의 간격 조정도 같은 목적에서 나온다.
착륙을 앞두고 기체가 눈에 띄게 느려지거나 하강을 멈추고 수평을 유지하는 구간은 이상 징후가 아니다. 미국 FAA 규정은 고도 1만 피트 아래에서 250노트를 넘지 못하게 하고, 여기에 위아래 10노트의 허용 폭을 둔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경우 260노트가 넘어설 수 없는 선이 된다. 하강 중 어느 시점에는 반드시 이 속도까지 줄여야 하고, 그 과정이 승객의 몸에 감속으로 전해진다.
감속이 완만한지 급한지는 절차와 조종 방식에 따라 갈린다. 강하율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속도를 떨어뜨리기도 하고, 스포일러(제조사에 따라 스피드브레이크로 부르는 같은 장치)를 쓰기도 한다. 이 장치의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 항공사도 있어 회사별 운항 절차에 따라 체감이 달라진다. 도착 경로와 날씨, 공항 혼잡도도 변수다. 표준 도착 절차인 STAR에는 강하 시작점부터 착륙까지 여러 개의 속도 제한이 걸려 있고, 고도 지시를 따르지 않더라도 STAR의 횡적 경로를 따라 비행하는 한 공시된 속도는 지켜야 한다. 히스로 같은 혼잡 공항에서 관제가 체공 대기나 속도 제한을 지시하는 것도 도착 흐름을 고르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예외도 있다. 플랩을 접은 상태의 최소 기동 속도가 250노트보다 높은 기체는 이 제한을 넘을 수 있는데, 최대이륙중량에 가깝게 실은 대형기의 출발 단계에서 주로 나타난다. 이때 조종사는 관제에 알리고 관제가 이를 확인한다. 도착 단계에서는 연료를 소모해 기체가 가벼워진 데다 플랩을 펴기 시작하므로 이런 상황이 드물다. FAA에서 관제사는 SID·STAR에 공시된 속도 제한은 면제할 수 있지만 250노트 규정 자체는 면제할 권한이 없다. 다른 나라에서도 1만 피트 아래 속도 제한은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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