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관광, 내수 호황에 가려진 외래객 유치 부진
요약
인도 관광부 수만 빌라 추가차관이 국내 여행 호황이 외래객 유치 부진을 가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웃바운드 성장률이 4.8%로 인바운드를 크게 앞서면서 관광 수지가 적자 구조라는 지적이다. 인도 여행이 비싸지고 붐비는 사이 해외 마케팅 역량은 크게 줄었다.
인도관광협회(IATO) 연례 총회가 열린 비사카파트남에서 인도 관광부 수만 빌라 추가차관이 자국 관광 산업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짚었다. 국내 여행 시장이 워낙 잘 돌아가다 보니 외국인 방문객 유치에서 밀리고 있다는 사실이 가려진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시장이 강하니 국제 시장은 필요 없다고 안주하기 쉽지만, 그 대가는 우리가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근거로 든 것은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의 벌어지는 격차다. 인도인의 해외여행 성장률은 4.8%로 인바운드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 외국인 방문객이 들여오는 돈보다 자국민이 해외에서 쓰는 돈이 많아, 관광으로 외화를 잃는 구조가 됐다는 진단이다. 여기에 인도 자체가 예전보다 비싸지고 붐비는 목적지가 된 반면, 해외를 겨냥한 관광 마케팅 조직과 예산은 크게 축소된 상태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당분간 인도의 주요 관광지에서 국내 여행객 중심의 혼잡과 오른 물가를 감안하는 편이 낫다. 성수기와 유명 도시를 피한 일정, 숙소·교통의 이른 예약이 체감 비용을 좌우한다. 다만 정부가 인바운드 부진을 문제로 인식하고 나선 만큼, 앞으로 해외 홍보와 외국인 대상 상품 쪽에서 움직임이 나올 여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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