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시카고 오헤어 신규 노선 10개 철회 — FAA 운항 제한 2027년까지 연장
요약
유나이티드항공이 2026년 시카고 오헤어에서 띄울 예정이던 노선 10개를 운항 계획에서 뺐다. FAA가 오헤어의 하루 운항 횟수 상한을 2027년 10월 30일까지 연장한 탓이다. 예약자에게는 대체편이나 환불이 제공되며, 오헤어 전체 운항량은 오히려 작년보다 늘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올해 발표했던 시카고 오헤어 출발 신규 노선 10개를 2026년 운항 계획에서 삭제했다. Simple Flying이 항공사 스케줄 데이터를 2026년 초 계획과 비교해 확인한 결과다. 빠진 노선은 대부분 일리노이·미시간·위스콘신·미네소타·펜실베이니아·테네시의 중소 도시로, 과거에 운항한 적이 있다가 오랫동안 끊겼던 구간이 많다. 랜싱(LAN), 캘러머주/배틀크리크(AZO) 등이 포함됐고, 테네시 트라이시티즈(TRI)만 완전한 신규 노선이었다. TRI는 2026년 6월 8일 취항 예정이었다가 10월 25일로 밀렸고, 지금은 2027년 가을로 다시 미뤄졌다.
원인은 FAA의 오헤어 운항 상한이다. 혼잡 완화를 위해 하루 도착·출발을 약 2,708편으로 묶은 조치로, 항공사들이 짜둔 여름 스케줄보다 약 10% 적은 수준이다. 6월 2일 발효해 10월 2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FAA는 7월에 이를 2027년 10월 30일까지 연장했다. 공항 활주로·유도로 공사가 2027년 여름까지 이어진다는 이유다. 유나이티드는 상한 연장에 따라 10개 노선 취항을 미루고 스케줄에서 제외한다고 밝히며, 해당 도시 연결은 "FAA 명령이 만료되면 시카고 출발 운항을 시작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여행자에게 달라지는 점은 두 가지다. 먼저 이미 예약한 승객에게는 대체 일정이나 환불이 안내된다. 또 중서부 소도시로 가려면 당분간 오헤어 직항이 아닌 경유나 다른 관문을 찾아야 하며, 재개는 내년 10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다만 오헤어가 쪼그라든 것은 아니다. 유나이티드는 6~8월 사이 기존 계획에서 9,000편 이상(약 7.6%)을 덜어냈지만 출발 편수는 전년 대비 약 17% 많았고, 이번 달에도 19,200편 넘게 운항하며 좌석을 약 240만 석 공급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늘었다. 오헤어에서 가장 자주 뜨는 노선은 뉴욕 라과디아(하루 최대 15편)이고 덴버(14편), 휴스턴(12편), 사우스벤드(8편)가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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