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국내선 퍼스트클래스에도 '베이식' 요금 도입
요약
유나이티드항공이 미국 국내선 퍼스트클래스에 좌석 지정과 일정 변경이 막힌 저가 '베이스' 요금을 내놓는다. 캐나다·중남미 단거리 국제선용 베이식 비즈니스 요금도 함께 나온다. 판매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시작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이 미국 국내선 퍼스트클래스에 제약이 많은 저가 요금을 새로 만든다. TPG가 확인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티켓 판매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시작된다. 이름은 '유나이티드 퍼스트 베이스'로, 이 운임을 산 승객은 예약 뒤 좌석을 고를 수 없고 일정도 바꿀 수 없다. 취소하면 수수료를 물고 남은 금액은 줄어든 항공 크레딧으로 돌려받는다. 마일리지플러스 적립률도 정상 운임 승객보다 낮다. 캐나다와 중남미를 오가는 단거리 국제선에는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베이식 요금이 따로 생기는데, 규칙은 비슷하되 유나이티드 클럽 라운지는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유나이티드가 장거리 폴라리스 비즈니스석과 프리미엄 플러스에 분리형 요금을 도입한 지 몇 달 만에 나왔다. 베이식 이코노미는 10년 넘게 존재했지만, 2026년 들어 미국 항공사들이 이 개념을 상위 객실로 넓히고 있다. 델타항공과 제트블루도 최근 몇 달 사이 비슷한 요금을 내놓았다. 유나이티드는 "고객이 자신의 필요에 가장 잘 맞는 여행 경험을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비판하는 쪽은 결국 같은 돈을 내면서 혜택만 잃는 구조라고 본다. 업계 분석가 헨리 하테벨트는 이를 "간접적인 운임 인상"이라고 표현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건 퍼스트클래스 검색 화면에 뜨는 가장 싼 값이 더는 예전의 퍼스트클래스가 아니라는 점이다. 앞으로 미주 노선 상위 객실을 예약할 때는 가격만 보지 말고 요금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좌석 지정, 일정 변경, 마일 적립이 필요한 여정이라면 정상 운임과의 차액이 실제로 감수할 만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마일로 발권하는 경우라면 유나이티드는 베이식 특가 보너스 항공권을 운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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