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 런던–산티아고 직항 접고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유로 — 총 18시간
요약
영국항공이 2027년 하계 시즌부터 런던 히스로–산티아고 직항을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유편으로 바꾼다. 총 소요 시간은 18시간 5분으로 늘지만 운항은 주 3~4회에서 매일로 늘어난다. 같은 시즌 중남미 노선 공급은 2026년 여름 대비 25% 늘리고,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와 잔지바르에도 새로 들어간다.
영국항공이 2027년 장거리 노선 개편안을 내놨다. 가장 큰 변화는 자사 최장 직항인 런던 히스로–산티아고 노선이다. 지금은 약 14시간 35분 만에 7,227마일을 논스톱으로 잇지만, 2027년 북반구 하계 시즌부터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공항을 거친다. 런던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11시간 35분, 그곳에서 1시간 50분을 쉰 뒤 산티아고로 이어져 총 18시간 5분이 걸린다. 대신 운항 횟수는 현재 주 3~4회에서 매일로 늘어난다.
사실 예전으로 돌아가는 쪽에 가깝다. 영국항공은 2000년까지 보잉 747-400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경유해 산티아고에 갔고, 이후 한동안 런던–산티아고 승객은 마드리드나 상파울루에서 갈아탔다. 2017년 787-9로 직항을 되살린 지 10년 만에 다시 경유편이 되는 셈이다. 2027년 3월부터 투입되는 기재는 272석 777-200ER로, 최신 클럽 스위트 48석(1-2-1, 슬라이딩 도어·21인치 폭·79인치 플랫베드),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 40석(2-4-2), 이코노미 184석(3-4-3) 구성이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시간과 빈도를 맞바꾸는 그림이다. 산티아고까지 3시간 반 가까이 더 걸리지만 매일 출발이라 일정 짜기는 수월해지고, 좌석은 구형 직항 기재 대신 최신 비즈니스 캐빈으로 바뀐다.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리우데자네이루는 오히려 덕을 본다. 지금 리우를 거치던 부에노스아이레스행이 2027년 여름 논스톱이 되면서 리우 직항 공급도 함께 늘어난다. 겨울에만 다니던 런던–산호세(코스타리카)는 수·금·일 주 3회 연중 운항으로 바뀌고, 올 10월 시작하는 개트윅–바베이도스는 2027년 여름까지 이어지며 그레나다·가이아나·토바고 연결편도 유지된다. 개트윅–세인트루시아는 여름 주 4회다.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와 잔지바르는 2027년 5월 신규 취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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