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인도 관광객 공략, 관건은 '런던 밖으로'
요약
영국관광청은 인도발 여행객 수를 더 늘리기보다 이미 오는 이들을 런던 밖으로 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도–영국 직항 좌석의 94%가 런던행이라는 구조가 걸림돌이다. 2030년 인도발 지출 약 15억 파운드(20억 달러) 목표는 지방 노선과 예약 가능한 일정 구성에 달렸다.
영국관광청(VisitBritain)이 인도 시장 전략의 무게중심을 '방문객 수'에서 '어디를 가는가'로 옮기고 있다. 패트리샤 예이츠 최고경영자는 인도에서 열린 그레이트 노스 데스티네이션 쇼케이스 현장에서 정부 기관으로서의 목표가 런던 밖 성장에 있다고 밝혔다. 더 오래 머물고 영국 전역에서 더 많이 쓰게 만드는 쪽이 더 큰 기회라는 판단이다.
수치는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관광청은 2026년 인도발 여행객의 영국 내 지출을 약 8억 6500만 파운드(11억 달러)로 보고, 2030년에는 약 15억 파운드(2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방문객 수도 올해 약 60만 명에서 2030년 96만 명으로 본다. 문제는 분산이다. 인도와 영국을 잇는 직항 좌석 공급의 94%가 런던으로 향한다. 들어오는 관문이 사실상 한 곳이면, 여정도 런던과 그 주변에서 끝나기 쉽다.
그래서 해법으로 지목되는 것이 지방 공항 노선과 실제로 예약할 수 있는 형태의 여행 일정이다. 가고 싶은 마음만으로는 움직이지 않고, 비행편과 상품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여행자 입장에서 보면 맨체스터나 잉글랜드 북부 같은 지역이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홍보되고, 런던을 거치지 않는 경로의 선택지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영국 북부를 묶어 파는 캠페인이 인도 시장에서 먼저 시험대에 오르는 구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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