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CEO "이념을 내려놨다" — 호텔·렌터카·항공권까지 손댄다
요약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가 호텔과 일반 OTA 상품에 대한 거부감을 상당 부분 내려놨다고 밝혔다. 이미 렌터카를 팔고 있고 항공권도 "언젠가" 다루겠다고 했으며, 힐튼·메리어트 같은 체인 등록도 "언젠가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급의 대부분은 계속 개성 있는 숙소가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스키프트 글로벌 포럼에서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가 회사의 오랜 노선을 스스로 수정하는 발언을 내놨다. 창업 18년 만에 호텔과 렌터카·항공권 같은 표준 OTA 상품을 거부해 온 태도에 대해 "조금 덜 종교적"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힐튼과 메리어트 객실을 에어비앤비에 올리는 것도 "언젠가는" 열어둘 수 있다고 했다. 예전에는 브랜드 이미지에 지나치게 이질적이라고 봤던 선택지다.
배경에는 이미 진행 중인 변화가 있다. 에어비앤비는 렌터카를 팔고 있고, 체스키는 항공권도 "언젠가" 붙이겠다고 했다. "우리는 노 커머디티라는 교리를 조금 벗어났다"면서도 공급의 절대다수는 앞으로도 개성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를 OTA라고 부르는 게 틀렸느냐는 질문에는 틀렸다기보다 "불완전한" 설명이라고 답했고, 일반 OTA와 달리 에어비앤비는 커뮤니티라는 점을 강조했다. 체험(Experiences) 역시 독특해야 한다는 기존 고집을 누그러뜨려 대중적인 투어·액티비티를 들였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지점은 분명하다. 지금까지 숙소는 에어비앤비, 항공권과 호텔은 다른 앱으로 나눠 잡던 동선이 한 앱 안에서 해결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대신 에어비앤비를 고른 이유였던 '여기에만 있는 숙소'의 비중이 앱 안에서 어떻게 유지될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회사는 대다수 공급이 계속 그쪽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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