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전트, 10년간 35개 공항에서 철수 — 클리블랜드·미니애폴리스·호놀룰루 포함
요약
미국 초저비용항공사 얼리전트가 2016년 이후 35개 공항 운항을 접었다. 클리블랜드, 미니애폴리스, 엘패소, 산후안, 호놀룰루, 앵커리지가 목록에 들어간다. 다만 클리블랜드 노선 상당수는 차로 한 시간 거리인 애크런-캔턴으로 옮겨 유지되고 있다.
얼리전트 항공은 2027년 5월까지 미국 내 123개 공항에 정기편을 띄우는 계획을 잡아두고 있다. 출발편이 가장 많은 곳은 올랜도 샌퍼드, 탬파 세인트피터즈버그, 펀타고르다, 피닉스 메사, 라스베이거스다. 그 이면에서 정리도 진행됐다. 2016년부터 2026년까지의 노선망을 따져보면 35개 공항이 목록에서 빠졌고, 이들의 출발편은 합쳐 5만 1,400편이 넘는다. 상위 10개 공항이 그중 76%를 차지한다. 로스앤젤레스(LAX), 오클랜드, 샌디에이고처럼 최근 빠진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조용히 사라졌다.
상위 10곳 중 6곳은 2025년이나 2026년에 마지막 운항을 했다. 예외는 클리블랜드 홉킨스로, 2022년이 마지막이었다. 운항 기간 동안 오스틴, 내슈빌, 뉴올리언스, 포트로더데일 등 15개 노선이 있었다. 2025년에는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MSP)과 엘패소가 빠졌다. MSP에서는 애슈빌, 녹스빌, 사라소타 등 8개 노선을 운항했고, 2021~2025년 왕복 승객 40만 400명에 탑재율은 78.5%로 같은 기간 전체 평균 82.1%를 밑돌았다. 카리브해에서 유일했던 산후안은 4년간 신시내티, 피츠버그, 롤리더럼, 샌퍼드와 연결됐는데 피츠버그 노선 탑재율이 70.0%로 가장 부진했다. 하위 15개 공항은 출발편이 다 합쳐 3,600편뿐이고, 호놀룰루와 앵커리지도 여기에 들어간다. 호놀룰루는 보잉 757-200으로 미국 본토 여러 도시에서 운항했으나 기간이 짧았고, 벨링햄–앵커리지는 탑재율 67.2%로 한 시즌만 버텼다.
여행자가 체감할 변화는 '출발지 갈아타기'다. 클리블랜드 이용객은 차로 한 시간 거리인 애크런-캔턴(CAK)을 봐야 한다. 옛 15개 노선 중 9개가 이곳에서 운항하고, 브리즈 항공도 클리블랜드 대신 CAK를 택했다. 두 항공사가 CAK 출발편의 41%, 좌석 기준으로는 62%를 담당한다. 미니애폴리스는 방향이 반대다. 얼리전트가 선 컨트리 항공을 인수해 언젠가 운영을 통합하면 MSP는 이 항공사의 최대 거점이 된다. 지금 노선이 없다고 해서 영구적인 철수로 읽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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