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최상위 비즈니스석을 777-300ER에 처음 이식했다
요약
아메리칸항공이 자사 최대 기종인 보잉 777-300ER에 플래그십 스위트를 처음 적용했다. 개조 후 라이플랫 좌석은 60석에서 70석으로 늘었고, 대신 최상위 등급인 플래그십 퍼스트 객실은 사라졌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44석으로 확대되며 전 좌석 4K 스크린과 AAdvantage 회원 무료 와이파이가 들어갔다.
아메리칸항공이 플래그십 스위트를 보잉 777-300ER에 장착했다. 미닫이 프라이버시 도어와 라이플랫 침대를 갖춘 이 비즈니스석은 지난해 새로 인도받은 787-9와 A321XLR에 먼저 들어갔던 사양인데, 기존에 운항 중이던 기체를 개조해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사는 777-300ER 전 대수를 2027년 말까지 같은 사양으로 바꾸겠다고 밝혔고, 더 작고 오래된 777-200과 787-8도 개조 대상으로 잡아뒀다.
객실 구성은 눈에 띄게 바뀌었다. 라이플랫 좌석은 60석에서 70석으로 늘었는데, 이를 위해 최상위 등급인 플래그십 퍼스트 객실을 아예 없애고 비즈니스석을 두 개 객실로 확장했다. 70석 중 8석은 침대 면적이 19%, 실내 '생활 공간'이 42% 넓다고 항공사가 주장하는 '플래그십 스위트 프리퍼드'로, 1열과 벌크헤드 열에 배치됐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28석에서 44석으로, 메인 캐빈 엑스트라는 28석에서 30석으로 늘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마일 좌석 선택지다. 라이플랫이 늘어난 만큼 AAdvantage 마일로 노릴 수 있는 재고도 두꺼워진다. 다른 하나는 기내 기술로, 이코노미까지 포함한 전 좌석에 블루투스 헤드폰 연결이 되는 4K 스크린이 들어갔고 AAdvantage 회원은 와이파이를 무료로 쓴다. 나머지 777 기체는 여전히 느리고 값비싼 구형 와이파이다. 다만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2-4-2 배열이라 좌석을 늦게 고르면 가운데 자리에 걸릴 수 있다. 첫 투입 노선은 뉴욕–부에노스아이레스이고, 이후 9월 한 달간 댈러스–런던 구간에 들어간다. 이 기종이 오가는 노선 자체가 런던, 부에노스아이레스, 상파울루, 시드니, 도쿄 정도로 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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