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에 쏠렸던 호텔 해양 보전, 팔라디움은 해초로 넓힌다
요약
팔라디움 호텔 그룹이 이비사의 그란드 팔라디움 셀렉트 팰리스에 해양 보전 랩을 열고 리조트 안에 해초 양식장을 두었다. 투숙객은 양식장을 둘러보거나 다이빙으로 보전 현장을 볼 수 있다. 다만 이 활동의 재원은 호텔 운영 예산이 아니라 그룹 재단이 댄다.
팔라디움 호텔 그룹이 이비사의 그란드 팔라디움 셀렉트 팰리스 이비사에 해양 보전 랩을 열었다. 리조트 안에 해초 양식장을 두고, 투숙객이 직접 둘러보거나 다이빙에 참여해 보전 작업을 볼 수 있게 했다. 목적은 섬의 해양 생태계를 알리는 데 있다.
호텔업계의 해양 보전은 그동안 산호 복원에 쏠려 있었다. 팔라디움이 해초를 고른 이유는 바닷가 리조트가 파는 풍경 자체가 해초에 얹혀 있기 때문이다. 관광청들이 수십 년간 광고해온 흰 모래는 실은 산호에서 나온 탄산칼슘이고, 물을 흐리게 하는 퇴적물을 붙잡아 투명도를 지켜주는 것은 해초다. 해초 군락은 해양 생물의 서식지이자 먹이이면서, 바다가 품은 탄소의 최대 18%를 저장하는 탄소 흡수원이기도 하다. 기후변화와 해수온 상승이 이 구조를 위협하고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이비사에서 '깨끗한 물과 흰 모래'가 구경거리를 넘어 체험 프로그램의 소재가 된다는 점이다. 다만 이 보전 활동은 호텔의 운영 예산이 아니라 그룹 재단이 대고 있다. 객실 판매가 곧 보전 재원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니라는 뜻이어서, 지속가능성을 내세운 숙소를 고를 때 무엇이 어디서 조달되는지는 따로 확인할 여지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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