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관광청 새 수장에 아길 알샤이바니 — 메가 프로젝트 지출은 줄어드는 국면
요약
사우디 관광청이 아길 알샤이바니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 7년간 자리를 지킨 파흐드 하미다딘의 후임으로, 그는 관광객 1억 5천만 명 유치라는 목표를 물려받는다. 다만 그 목표를 떠받치던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에서 국부펀드가 발을 빼는 중이라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사우디 관광청(STA)이 화요일 링크드인을 통해 아길 알샤이바니를 신임 최고경영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7년간 CEO를 맡았던 파흐드 하미다딘이 지난 5월 물러난 뒤 비어 있던 자리다. 아흐메드 알카티브 관광부 장관도 링크드인에 선임 소식을 알렸다.
알샤이바니는 관광부 전략기획·관리 담당 차관을 지내며 국가관광전략의 수립과 실행에 관여한 인물이다. 맥킨지와 무함마드 빈 살만 재단을 거쳤고, STA를 비롯해 사우디 홍해청, 제다공항공사, 일반오락청 이사회에도 몸담았다. 관광 부문의 청사진을 그려온 쪽에 가깝고, 공항과 엔터테인먼트까지 이사회 경력이 걸쳐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가 물려받은 숫자는 관광객 1억 5천만 명이다. 문제는 이 숫자를 끌어오기 위해 설계된 기가 프로젝트들에서 국부펀드(PIF)가 발을 빼고 있다는 점이다. 홍보 자료상의 목표치는 그대로인데 이를 실현할 재원 쪽이 조여드는 셈이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당장 달라지는 것보다 앞으로의 속도를 가늠할 대목이다. 사우디 여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발표된 대형 리조트·신도시 개발 일정을 확정된 것으로 보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개관 시점이 뒤로 밀리거나 규모가 조정될 여지가 있고, 숙소와 항공편 공급도 그 일정에 연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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