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항 연쇄 피격 — 항공 허브 구상이 시험대에 올랐다
요약
사우디아라비아 공항들이 열흘 가까이 연쇄 공격을 받았고, 리야드 킹 할리드 국제공항이 반복해서 표적이 됐다. 예멘 후티 세력이 자신들의 공격이라고 인정하며 사우디 공항과 영공을 표적으로 지목하고 외국 항공사와 여행자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항공과 관광을 국가 전략의 축으로 삼아온 나라에 가장 곤란한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공항들이 짧은 기간에 연속으로 공격을 받았다. 수도 리야드의 킹 할리드 국제공항이 거듭 표적이 됐고, 공항 한 곳의 단발성 사고가 아니라 한 주 사이에 반복된 양상이라는 점이 문제의 성격을 바꿨다. 예멘 후티 세력은 자신들이 공격 주체임을 인정했고, 사우디의 공항과 영공을 표적으로 명시한 뒤 외국 항공사와 여행자에게 사우디로 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번 공격은 10월 5일부터 시작됐다.
사우디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세력 사이의 갈등은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사이 사우디는 수년에 걸쳐 수십억 달러를 들여 항공·관광 강국으로 자리를 바꾸려 해왔다. 신생 항공사와 공항 확충, 국제 노선 연결성은 그 구상의 핵심이었다. 이번 사태는 그 전략이 지역 분쟁의 사정권 안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리야드 경유나 사우디 입국을 포함한 일정의 불확실성이다. 공격 주체가 공항과 영공을 표적으로 공개 선언한 상황에서는 운항 중단이나 우회, 지연 가능성을 전제로 일정을 잡는 편이 안전하다. 사우디를 중동 환승 거점으로 끼운 항공권이라면 대체 경유지를 함께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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