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의 연결"을 웰니스로 설계한다 — 올랜도 리조트의 실험
요약
올랜도의 에버모어 리조트가 손님끼리의 관계를 웰니스의 한 축으로 보고 객실·공간·프로그램을 다시 짜고 있다. 사회과학자 캐슬리 킬럼과 손잡고 직원 문화부터 150여 개 액티비티까지 '관계형 웰니스' 기준으로 점검했다. 투숙 전후 설문으로 관계가 실제로 가까워졌는지 측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올랜도의 에버모어 리조트가 웰니스의 범위를 개인에서 '일행'으로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연결의 기술과 과학』을 쓴 사회과학자 캐슬리 킬럼과 함께 '관계형 웰니스'를 내걸고, 게스트 프로그램뿐 아니라 직원 채용·교육·평가 과정까지 이 기준으로 다시 설계했다. 교대 근무는 매번 '다른 부서 사람과 인사하기' 같은 과제로 시작하고, 직원 설문에도 관련 문항이 들어갔다.
배경에는 두 흐름이 겹친다. 스키프트 리서치에 따르면 여행자의 36%가 2026년 여행 중 건강·웰니스 활동에 돈을 쓸 계획이고,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6명 중 1명이 외로움을 겪는다고 본다. 킬럼은 미국인의 72%가 아끼는 사람을 직접 만나는 횟수가 한 달에 두 번 이하라는 수치를 들며, 관계가 운동·영양만큼 건강과 수명에 중요하다는 연구를 근거로 든다.
리조트 쪽은 원래 단체 여행용으로 지은 구조가 이 전략과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한다. 침실 4~11개에 최대 32명이 묵는 숙소, 리조트 한가운데 만든 만(灣), 네 명이 함께 타는 슬라이드, 32명이 둘러앉는 긴 테이블이 그 예다. 프로그램 150여 개를 전수 점검해 연결의 계기를 끼워 넣었고, 추수감사절처럼 며칠에 걸친 일정은 낱개 행사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다시 짰다.
여행자 입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측정과 지속이다. 리조트는 월 400~500건의 투숙 후 설문에 관계 관련 문항을 넣고, 투숙 전후로 일행끼리 얼마나 가깝게 느끼는지를 비교할 계획이다. 집에 돌아가서도 쓸 수 있는 소책자와 가이드도 준비 중이다. 평균 체류는 나흘 남짓인데, 애초 예상과 달리 이삼 일은 리조트에, 하루는 테마파크에 쓰는 패턴이 나타난다고 한다. 다만 이 글은 스키프트와 파트너가 함께 만든 유료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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