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에 채우는 걸프 호텔 — 업계는 "잃어버린 한 해"
요약
두바이·제다 등에 호텔을 운영하는 레바 호텔스가 객실 요금을 1년 전의 절반 이하로 내려 겨우 객실을 채우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취소 규모는 500만 디르함(약 140만 달러)에 달했고, 임대료 부담은 그대로다. 운영자는 지금 상황을 "사실상 잃어버린 한 해"라고 표현했다.
두바이·제다·오스트리아·탄자니아에 호텔을 둔 중견 호스피탈리티 기업 레바 호텔스의 사례가 걸프 지역 숙박업의 현재를 보여준다. 지난해 이맘때 두바이 레바 호텔의 한 달 장기 숙박은 6,500디르함(1,769달러)에 팔렸다. 지금 같은 객실의 가격은 3,000디르함(816달러)이다. 50%가 넘는 인하폭인데, 창업자 J.S. 아난드는 이것이 객실을 채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요금만 내려갔다는 점이다. 레바 호텔스는 최근 3개월 동안 500만 디르함(140만 달러) 규모의 예약 취소를 감당했다. 임차 건물에 매달 80만 디르함(약 21만 7,835달러)의 임대료를 내지만 건물주의 감면은 없고, 정부의 수수료 납부 유예도 필요한 규모의 10%에 미치지 못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회복되지 않는 시장에 회복력 같은 건 없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같은 압력을 받더라도 이를 버텨낼 재무 여력은 대형 브랜드 쪽에만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 보면 당분간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호텔은 이례적으로 저렴하다. 특히 한 달 단위 장기 숙박 요금의 하락폭이 크다. 다만 값이 싼 이유가 공급 과잉이 아니라 수요 위축이라는 점은 함께 고려할 만하다. 자금 여력이 얕은 독립 호텔의 경우 예약 시점과 실제 투숙 시점 사이에 운영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환불 조건과 결제 방식을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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