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 관제 마비 — 뉴어크 출발편 94% 결항, 회복은 더디게
요약
9월 21일 오전 필라델피아 TRACON의 주파수 장애를 시작으로 뉴욕 TRACON(N90)까지 'ATC 제로'가 선언되며 JFK·뉴어크·라과디아·필라델피아·보스턴 운항이 멈췄다. 뉴저지 공사 현장에서 백업 광케이블이 절단된 상태에서 주 회선까지 장애가 나 이중화가 무력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오후 들어 시스템은 복구됐지만 뉴어크 출발편 94%가 결항했고 지연은 다음 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9월 21일 오전 9시 31분경 필라델피아 TRACON의 주파수 문제로 FAA가 필라델피아(PHL)·뉴어크(EWR)·테터보로 도착편을 세웠다. 오후 12시 48분에는 뉴욕 TRACON(N90)이 'ATC 제로'로 보고되며 JFK·라과디아·웨스트체스터까지 제한이 확대됐다. 'ATC 제로'는 공항 폐쇄가 아니라 관제 시설이 정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상태를 뜻하는 FAA 용어로, 이 경우 트래픽은 중단·이관되거나 심하게 제한된다. 관제사들은 무선과 레이더 기능을 함께 잃었다.
원인은 통신 인프라다. 뉴저지 트랜지트는 뉴브런즈윅 일대 델코 리드 공사 현장에서 오전 9시 45분경 작업팀이 광케이블을 절단했고, 이 회선이 장애가 난 주 회선의 백업이었다고 밝혔다. 작업팀은 매설 표시로부터 약 3m 지점에서 작업 중이었다. FAA는 지난해 뉴욕–필라델피아 구간에 경로를 둘로 나눈 새 광 네트워크를 완성했고 2025년 7월 업그레이드도 이중 경로를 내세웠지만, 백업이 함께 끊기면 남는 여유가 없다는 점이 드러났다. 뉴어크 공역은 2024년 N90의 인력난 때문에 필라델피아 TRACON C구역으로 이관됐고, 그래서 필라델피아의 고장이 뉴욕을 멈춘다.
여행자에게는 회복 속도가 문제다. 뉴어크와 필라델피아는 제한적으로 운항을 재개했지만 평균 지연이 각각 5시간, 3시간 30분이었고 JFK·보스턴·라과디아에는 지상 대기 프로그램이 유지됐다. 뉴어크는 출발편 94%, 도착편 85%가 결항했고 유나이티드는 남은 국내선 대부분을 취소한 뒤 국제선 출발과 회항기 처리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회항편은 34개 공항으로 흩어졌다. 대체 창구인 보스턴도 8월 31일부터 75일간 9/27 활주로가 폐쇄 수준으로 묶여 여유가 적다. 유나이티드(뉴어크)와 아메리칸(필라델피아) 노선, 그리고 이 지역을 오가는 국제선 연결편은 특히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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