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 관광객 8월 12% 감소 — 여름 침체 더 깊어졌다
요약
미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이 8월 약 31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1.8% 줄었다. 7% 감소였던 7월보다 낙폭이 커졌다. 아프리카, 중미, 서유럽 순으로 감소폭이 컸고 모든 지역에서 방문객이 줄었다.
미국 국립여행관광국(NTTO)이 목요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8월 한 달 미국에 들어온 외국인 방문객은 310만 명에 가까웠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11.8% 적은 수치다. 7월 감소율이 7%였으니 여름이 끝나갈수록 낙폭이 오히려 커진 셈이다.
업계가 기대했던 그림과는 반대다. 미국 여행업계는 올여름을 방문객 수의 분기점으로 봤지만, 월드컵 특수마저 예상에 못 미쳤다. 이번 8월 수치는 그 실망스러운 여름의 마지막 확인 도장에 가깝다.
감소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었다. 모든 대륙권에서 미국행 입국자가 줄었고, 그중에서도 아프리카가 25.5%로 가장 크게 빠졌다. 중미가 20.6%, 서유럽이 14.8%로 뒤를 이었다. 서유럽은 미국 인바운드의 주력 시장이라는 점에서 두 자릿수 감소의 무게가 다르다.
여행자 입장에서 읽을 점은 수요가 빠진 시장의 가격이다. 미국행 항공권과 뉴욕·로스앤젤레스 같은 관문 도시의 숙박은 공급이 그대로인 채 수요만 줄어드는 국면에 들어섰고, 이런 구간에서는 프로모션 요금이 나오기 쉽다. 반대로 노선 수요가 계속 약하면 항공사가 운항 편수를 조정할 수 있어, 미국 여행을 염두에 뒀다면 직항 스케줄 변동을 함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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