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한 통으로 호텔을 잡는 AI, 실리콘밸리를 들썩이게 했다
요약
23세 창업자가 만든 AI 비서 인스팅트(Instinct)가 문자 대화만으로 호텔 예약과 변경을 처리하며 벤처 투자 업계의 화제가 됐다. 별도 앱이나 새 화면 없이 SMS·왓츠앱으로 작동하고, 현재는 초대받은 사람만 쓸 수 있다. 여행 업계에는 '마찰 없는 예약'이 구호가 아니라 실제 작동으로 증명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23세 노아 신(Noah Shinn)이 세운 스타트업의 AI 비서 인스팅트(Instinct)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름이 됐다. 문자 대화창 안에서 일을 처리하는 방식인데, 여행 쪽에서는 호텔 예약과 예약 변경까지 해낸다. 알티미터 캐피털 창업자 브래드 거스트너는 인스팅트가 문자 한 통으로 호텔 객실을 잡는 화면을 공개했다. 그는 2년 전 빌 걸리와 '소비자용 AI가 호텔 객실을 매끄럽게 예약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을 두고 내기를 걸었고, 이제 그것이 현실이 됐다고 X에 적었다.
기술적 자랑보다 눈에 띄는 건 접점이다. 신은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없다"며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면 된다고 했다. 실제로 이 비서는 SMS와 왓츠앱으로 작동한다. 앱을 새로 깔고 계정을 만들고 화면 구조를 익히는 과정이 빠진 셈이다. 다만 아직 초대 기반으로만 열려 있어 누구나 쓸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벤처 투자 업계에서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의미는 방향에 있다. 지난 몇 년간 여행 업계가 반복해온 '마찰 없는 예약'이라는 말은 대개 앱 화면을 몇 단계 줄였다는 뜻이었다. 인스팅트가 보여준 건 그 화면 자체를 없애는 쪽이다. 예약을 이야기하는 것과 예약을 실제로 대신 해내는 것은 다른 일이고, 앞으로 여행 예약 서비스들이 비교될 기준선도 그 지점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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