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트, 여행 상품 판매를 미국으로 확장한다
요약
영국 디지털 은행 레볼루트가 미국 은행업 인가를 조건부로 받으면서 유럽에서 키운 여행 판매 전략을 미국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환전 서비스로 시작한 이 회사는 지금 호텔과 체험, 여행자 보험, 라운지 이용, 항공 마일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까지 앱 안에서 판다. 여행 예약이 은행 앱 안에서 끝나는 구조가 미국에서도 통할지가 시험대다.
런던에 본사를 둔 디지털 금융 앱 레볼루트가 미국 은행업 인가를 조건부로 확보했다. 회사는 이 인가를 발판으로 유럽에서 먼저 굴려본 여행 판매 방식을 미국 시장에 그대로 옮기려 한다. 유럽은 이 전략이 통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장 역할을 했고, 이제 미국이 새로 열릴 시장이다.
레볼루트의 여행 사업은 곁가지가 아니라 출발점이다. 2015년 관광객을 겨냥한 선불카드 기반 환전 서비스로 시작했고, 지금은 은행 계좌·결제·환전·투자 기능을 한 앱에 모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움직인다. 여행 쪽에는 호텔 숙박과 체험 상품, 여행자 보험, 라운지 이용, 항공 마일로 전환 가능한 포인트, 가상카드가 들어가 있다. 결제 단계에서 쓰는 디지털 지갑 '레볼루트 페이'로도 여행비를 낼 수 있다. 여행 결제를 붙잡아 고객이 금융 생태계 밖으로 나가지 않게 만드는 구조다. 레볼루트의 매튜 액튼 데이비스 파트너는 "고객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어떤 방식으로든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지점은 예약 창구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항공사나 호텔 사이트, 온라인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쓰던 은행 앱 안에서 숙박과 체험을 예약하고 보험까지 붙이는 선택지가 미국 이용자에게도 생길 수 있다. 환전과 결제를 같은 앱에서 처리하는 만큼 해외 여행 경비 관리와 예약이 한 화면에 묶이는 형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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