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에어, 겨울 운항 줄인다 — 헤지 안 된 연료 노출 축소
요약
라이언에어가 2027 회계연도 수송 목표를 2억 1,600만 명에서 2억 1,400만 명으로 2백만 명 낮췄다. 비수기 겨울에 헤지되지 않은 고가 연료를 쓰지 않으려는 조치로, 겨울철 손실을 7천만~1억 유로 줄일 것으로 본다. 여기에 요르단 암만 노선 운휴로 17개 노선이 이미 멈춰 섰다.
라이언에어가 2027년 3월 31일로 끝나는 회계연도의 수송 목표를 2백만 명 깎았다. 2억 1,600만 명에서 2억 1,400만 명으로다. 수익이 나는 노선에 집중하고 적자가 날 편은 털어내겠다는 뜻이다. 회사는 이 조정으로 겨울 손실을 7천만 유로에서 1억 유로(8,100만~1억 1,600만 달러)만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배경은 연료값이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항공유가 배럴당 140달러 가까이에서 거래됐다고 라이언에어는 밝혔다. 이 회사는 연료의 80%를 배럴당 67달러에, 15%를 85달러에 미리 묶어뒀다. 문제는 그 바깥의 '헤지되지 않은' 물량이다. 계약 없이 그때그때 사오는 연료라 가격 변동이 거칠고, 원래 돈이 잘 안 되는 겨울에 이걸 쓰면 손실이 커진다. 운항을 줄이면 싸게 확보해둔 물량 안에서 겨울을 넘길 수 있다.
여행자에게 당장 달라지는 건 선택지다. 라이언에어는 8년간 띄워온 요르단 암만(퀸 알리아 국제공항) 노선을 세웠고, 이곳으로 들어가던 17개 도시 노선이 함께 멈췄다. 재개한다 해도 부다페스트·부쿠레슈티·마드리드·빈 네 곳에서만 출발한다. 요금은 이번 여름엔 작년보다 "완만하게 하락"했지만, 회사는 고유가가 2027년 여름까지 이어지면 유럽 단거리 운임이 뚜렷하게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헤지를 덜 해둔 경쟁사들이 겨울을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겨울 유럽 저가 항공권은 서둘러 잡아두는 쪽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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