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17.34달러에 팔린 서울행 델타원 업그레이드를 그대로 태웠다
요약
애틀랜타발 인천행 15시간 노선에서 프리미엄 셀렉트를 델타원으로 올리는 업그레이드가 17.34달러에 판매됐고, 델타는 이를 취소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했다. 원래 2,600달러를 넘던 제안가가 여정 변경을 거치며 계속 흔들리다 마지막에 이 금액으로 떨어졌다. 델타는 가격 산정 이유를 공개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한 승객이 애틀랜타(ATL)에서 인천(ICN)으로 가는 15시간 구간의 프리미엄 셀렉트 좌석을 델타원으로 올리는 업그레이드를 7월에 17.34달러로 결제했다. 본인도 출발 전에 취소될 거라 예상하고 예약을 반복해서 확인했지만 델타는 되돌리지 않았고, 체크인도 정상적으로 진행돼 실제로 델타원을 타고 비행을 마쳤다. 업그레이드는 EMD(전자 기타 증표)로 처리됐고, 원래 항공권 번호는 그대로 둔 채 별도 문서번호가 붙는 방식이라 재발행이 필요 없었다. 이 점이 거래가 살아남는 데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정 자체가 복잡했다. 뉴욕에서 출발해 애틀랜타를 거쳐 서울로 가고, 돌아올 때는 홍콩에서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뉴욕으로 오는 구성이었다. 5월 여정 변경 시점의 업그레이드 제안가는 2,390달러였다가 2,661달러로 올랐고, 1,812달러, 다시 1,671달러로 내려갔다. 대한항공 보잉 747을 타려고 귀국편을 홍콩에서 서울로 바꾸면서 구간별 예약 클래스가 이동했고, 좌석 배치도를 보던 중 17.34달러가 떴다. 계산 착오라는 추측과 1,734달러의 소수점이 밀린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델타는 어느 쪽도 확인해주지 않았다.
이 사례는 델타가 이런 가격을 상시로 제공한다는 뜻이 아니다. 델타는 유상 업그레이드를 프리미엄 매출로 분류하며 프리미엄 판매를 전략의 축으로 강조해왔고, 국제선 델타원 업그레이드는 일반적인 국내선 무상 업그레이드 대상도 아니다. 17.34달러는 여정 전체 요금이 아니라 한 구간을 델타원으로 올리는 차액이었고, 전체 여정은 약 4,500달러였다. 여행자 입장의 교훈은 단순하다. 비정상적으로 싼 제안이 보이면 일단 잡아두되, 확정 예약에 상위 좌석이 표시되기 전까지는 확보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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