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가 노스웨스트에서 얻은 것: A330과 미니애폴리스
요약
2008년 발표된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의 합병은 2010년 무렵 하나의 브랜드로 정리됐다. 델타는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같은 내륙 허브와, 그때까지 운용한 적 없던 에어버스 A330을 함께 물려받았다. 이 기종은 지금 델타의 대서양 노선과 미국 횡단 노선을 떠받치는 주력기가 됐다.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은 2008년 4월 14일 합병을 발표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170억 달러를 넘겼고, 두 회사를 합친 기체는 780대 이상이었다. 주주 승인은 그해 9월 26일에 떨어졌지만 반독점 심사가 남아 있었고, 브랜드 통합이 끝나 오늘의 델타가 모습을 갖춘 것은 2010년이 다 되어서였다. 노스웨스트의 월드퍼크스는 2009년 10월 1일 스카이마일스로 흡수됐고, 공항에서 따로 쓰던 터미널을 한곳으로 모으는 작업도 이어졌다. 탬파·로스앤젤레스·올랜도가 대표적이었고, 마지막 큰 숙제였던 필라델피아는 2010년 1월 18일 정리됐다.
합병은 여유에서 나온 선택이 아니었다. 2008년 1분기에만 두 회사가 합쳐 100억 달러를 잃었는데, 이는 두 회사의 시가총액 합계를 넘는 규모였다. 합병 심사 과정에서 경제학자들은 경쟁 축소보다 효율 개선 쪽 효과가 클 것으로 봤고, 운임 인하와 노선 확대 가능성을 들었다. 파산 직전의 두 항공사가 새 노선을 늘릴 여력은 애초에 없었다는 논리였다.
여행자 입장에서 지금까지 남은 변화는 두 가지다. 하나는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로, 여전히 델타의 핵심 내륙 환승 거점이다. 다른 하나는 기재다. 그전까지 미국산 기체만 굴리던 델타는 노스웨스트를 통해 에어버스 A330을 손에 넣었다. 노스웨스트는 당시 세계 최대의 A330 운용사였다. A330-200은 223석, A330-300과 A330-900네오는 각각 281석과 282석으로, 보잉 767과 겹치는 중형 광동체 구간을 메운다. 2-4-2 여덟 열 배치라 한 줄에 가운데 좌석이 둘뿐이고, 창가 2인석은 동반 여행자에게, 가운데 4인석은 아이와 함께 타는 승객에게 유리하다. 뉴욕 JFK-런던 히스로나 JFK-아테네 같은 장거리, 그리고 평면 침대석을 찾는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미국 횡단 노선에 투입된다. 델타는 A330-900네오 39대를 주문해 35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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