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발 두바이 에미레이트 항공편, 조류 충돌로 17시간 지연
요약
델리에 도착한 에미레이트 보잉 777이 조류 충돌로 기수 레이돔이 손상돼 되돌아가는 편 EK517이 약 17시간 30분 늦게 떠났다. 10월 17일 오후 4시 25분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은 이튿날 오전 10시께 출발했다. 에미레이트는 승객에게 호텔을 제공하고 사과했다.
10월 17일 두바이에서 델리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으로 들어온 에미레이트 보잉 777이 조류와 충돌해 기수 앞쪽 레이돔이 손상됐다. 착륙 자체는 문제없이 끝났지만, 이 기체로 되돌아갈 예정이던 두바이행 EK517편이 수리 때문에 묶였다. 오후 4시 25분 출발 예정이 이튿날 오전 7시로 한 차례 조정됐다가 결국 오전 10시께 떠났고, 지연은 약 17시간 30분에 이르렀다. 에미레이트는 승객에게 호텔 숙박을 제공했고, 걸프뉴스에 사과 입장을 냈다. 영향을 받은 승객 수나 손상 정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기수 앞쪽의 레이돔은 기상 레이더를 덮는 부분이다. 이 부위가 손상되면 다시 띄우기 전에 점검과 수리를 거쳐야 한다. 조류 충돌은 이착륙과 접근 단계에서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대부분 큰 피해 없이 끝나지만, 기체가 목적지에 무사히 내렸다는 사실만으로 다음 비행에 문제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에미레이트는 필요한 수리를 마친 뒤 기체를 운항에 복귀시키겠다고 밝혔다. 긴급 착륙이나 부상자 보고는 없었다.
여행자 입장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장거리 기재 한 대가 오래 빠지면 그 뒤 일정까지 밀린다는 것이다. 한 기체가 여러 편을 이어 운항하도록 짜여 있어 좌석 여유와 승무원 배치까지 영향을 받고, 국제선이라면 환승이 걸린 승객의 일정이 더 복잡해진다. 변경된 출발 시각이 공지됐다고 해서 이어지는 구간 예약이 자동으로 조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비슷한 상황에 놓이면 항공사에서 직접 오는 안내를 확인하고, 연결편 예약이 실제로 바뀌었는지 따로 챘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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