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의 탈탄소 해법: "가장 친환경적인 건물은 짓지 않는 건물"
요약
공항들이 여객 증가와 넷제로 목표가 충돌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밴쿠버국제공항(YVR)은 디지털 트윈으로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높여 신축 없이 수용력을 늘리는 방식을 택했다. 다만 공항들의 성과는 대부분 직접 통제하는 배출에 국한돼 있고, 더 큰 몫인 공급망 배출은 이제야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다.
공항 업계가 내놓은 답은 '덜 짓기'다. 밴쿠버국제공항(YVR)의 환경 담당 이사 웬디 에이비스는 Skift에 성장과 넷제로 목표를 서로 부딪히는 과제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YVR은 공항공사 자체 운영에서 나오는 배출을 2030년까지 넷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상은 건물, 차량, 비상 발전기, 냉매, 전력이다.
방법은 디지털 트윈, 즉 공항을 그대로 옮긴 가상 모델이다. 승객과 수하물, 항공기, 공항 자산이 터미널 안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분석해 콘크리트를 더 붓지 않고도 처리량을 늘릴 여지를 찾아낸다. 에이비스는 "많은 경우 가장 지속가능한 건물은 지을 필요가 없는 건물"이라고 표현했다. 기존 자산을 더 잘 써서 승객을 더 받으면 공사에 따르는 배출을 피할 수 있다는 논리다.
문제는 범위다. 공항들이 성과를 낸 영역은 거의 전부 자기가 직접 통제하는 배출이다. 진짜 큰 덩어리인 공급망 배출은 이제 막 무대에 오르는 중이다. 여행자 입장에서 눈에 보이는 변화는 '넓어진 새 터미널'보다 같은 건물을 더 촘촘하게 돌리는 운영 개선일 가능성이 크다. 동선과 수하물 처리, 게이트 배정이 데이터로 다시 짜이는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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