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피해 복구비 1억 500만 달러 — 리조트 자본지출이 달라지고 있다
요약
호스트 호텔스 앤드 리조츠가 2024년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으로 플로리다 돈 세사르 호텔이 입은 피해 복구비를 1억 500만 달러로 추산했다. 이 호텔은 2025년 3월 말까지 문을 닫았고 부대시설은 3분기에야 모두 다시 열렸다. 기후 피해 복구와 대비가 호텔 자본지출에서 무시할 수 없는 항목이 됐다는 신호다.
호스트 호텔스 앤드 리조츠가 2025년 연말 공시에서 플로리다 세인트피트비치의 돈 세사르(The Don CeSar) 호텔이 2024년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으로 입은 피해 규모를 1억 500만 달러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30%는 복구·정화 작업에 해당한다. 회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허리케인 등 재해 복구에 7,500만 달러를 썼는데, 전체 자본지출의 약 11.6%다. 공시 시점까지 받은 보험금은 7,300만 달러이며 영업 중단에 따른 손실분도 포함됐다.
그동안 호스피탈리티 업계는 기후 관련 피해와 복구 비용을 다른 자본지출 항목에 섞어 공개해 왔고, 허리케인은 위험 고지란의 상투적인 문구에 가까웠다. 이번 공시는 그 비용에 구체적인 숫자를 붙였다는 점에서 다르다. 호스트는 2025년 12월까지 6년간 자본지출의 약 8%를 기후 위험에 대비한 시설 보강에 투입했다. 다만 회사 스스로 밝혔듯, 복원력에 투자한다고 해서 위험이 0이 되지는 않는다.
여행자 입장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재개장까지 걸린 시간이다. 돈 세사르는 피해 이후 2025년 3월 말까지 휴업했고, 수영장과 식음 시설 등 부대시설이 모두 정상화된 것은 3분기였다. 카리브해와 미국 남동부 해안 리조트를 허리케인 시즌 전후로 예약한다면, 객실이 열렸다는 공지와 리조트가 온전히 돌아왔다는 것은 다른 얘기일 수 있다. 재개장 직후 일정이라면 어떤 시설이 실제로 운영 중인지 예약 전에 확인해 두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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