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극 공항에 8,550만 달러 — 랭킨인렛, 민군 겸용 활주로로 바뀐다
요약
캐나다 교통부가 9월 28일 누나부트 랭킨인렛 공항 활주로 재정비에 8,55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신설된 북극 인프라 기금의 첫 사업으로, 포장 면적 141,000㎡를 손봐 수명을 15~20년 늘린다. 키발릭 지역 주민에게 생명줄 같은 노선이 깔린 공항이 F-35를 받을 수 있는 민군 겸용 시설로 성격이 바뀐다는 뜻이다.
캐나다 교통부는 9월 28일 누나부트 랭킨인렛 공항(YRT) 활주로 재정비에 8,55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 출범한 10억 달러 규모 북극 인프라 기금에서 나가는 돈으로, 13-31 활주로와 유도로 A·C, 계류장을 합쳐 약 141,000㎡(152만 제곱피트)의 포장을 손본다. 당국은 이 공사로 활주로 수명이 15~20년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국방부 예산도 별도로 들어간다. F-135 엔진의 배기 열이 일반 아스팔트를 녹이거나 콘크리트 표층을 떼어내는 탓에, 전투기가 시동을 걸고 대기하고 지상 활주하는 구간은 내열 강화 콘크리트로 교체·덧씌운다.
이 활주로는 원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만든 것으로, CF-18과 대형 수송기를 받을 수 있는 전방 운용 기지로 이미 등록돼 있다. 2026년에 달라진 것은 지위다. 2022년 NORAD 현대화 계획은 이누빅, 옐로나이프, 이칼루이트, 구스베이 네 곳만 개선 대상으로 꼽았고 랭킨인렛은 빠져 있었다. 그러다 3월 마크 카니 총리가 랭킨인렛과 케임브리지베이를 '북부 작전 지원 거점'으로 지정했다. 다만 활주로는 1,829m(6,000피트)에 그쳐 F-35A가 통상 요구하는 2,438m에 못 미친다. 노르웨이·핀란드용으로 개발된 케블라 제동 낙하산을 달면 착륙은 가능하지만 상시 운용안은 아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당장 바뀌는 것은 노선이 아니라 바닥이다. 랭킨인렛은 키발릭 지역의 여객·식료품·의료품 수송을 떠받치는 공항이고, 포장 상태와 수명은 결항·지연과 직결된다. 공사 기간 중 운항 차질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반면 활주로 연장이나 격납고·연료 저장시설 확충은 누나부트 정부와 국방부가 맺은 1,100만 달러 설계 계약의 후속 결정에 달려 있다. 전투기 기종 재검토가 끝나기 전까지 YRT는 미래가 서류상에서만 그려지는 작은 민간 공항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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