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항공, LA 노선 주 4회로 줄이면서 A350-1000은 그대로 둔다
요약
카타르항공이 2026/27 동계 시즌에 도하~로스앤젤레스 노선을 매일에서 주 4회로 줄인다. 보통 이런 감편에는 작은 기종 교체가 따라오지만, 이번에는 최대 기종인 A350-1000을 유지한다. 비즈니스석과 화물 적재량을 지키는 쪽이 운항 횟수보다 수익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항공편 스케줄 자료(AeroRoutes)에 따르면 카타르항공은 2026/27 동계 시즌에 도하~로스앤젤레스를 매일에서 주 4회로 줄인다. 다만 기종은 바꾸지 않는다. 비행시간 16시간 35분, 거리 약 1만 3,357km에 달하는 이 노선에 계속 A350-1000을 띄운다. 감편과 함께 더 작은 A350-900이나 보잉 787-9로 내리는 통상적인 대응과는 반대 방향이다.
이유는 좌석 구성과 화물에 있다. A350-1000은 큐스위트 비즈니스석 46석과 이코노미 281석을 갖춘 반면, A350-900의 큐스위트는 36석이다. 이번 조정으로 양방향 주간 총좌석은 4,578석에서 2,616석으로 줄지만, 방향별 주간 비즈니스 스위트 184석은 그대로 남는다. 화물도 마찬가지다. 동체가 긴 A350-1000은 LD3 컨테이너 44개 위치에 최대 18.9톤을 싣는다. 남부 캘리포니아와 중동·남아시아 물류 거점을 잇는 구간에서 이 화물 수익이 장거리 연료비를 떠받친다. 배경에는 보잉 777X 인증 지연도 있다. 777X 124대를 주문해 두고도 인도 시점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A350-1000이 장거리 주력으로 남았고, 줄인 운항시간은 수요가 몰리는 다른 노선으로 돌린다. 2026년 12월부터 요하네스버그는 주 18회로 늘어난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줄고 기내는 그대로다. 로스앤젤레스 출발·도착 요일이 주 4일로 한정되니 연결편 일정을 다시 짜야 하지만, 어느 편을 타도 큐스위트 기종이다. 북미 다른 노선도 함께 조정된다. 애틀랜타는 주 7회에서 4회(A350-1000), 보스턴은 주 7회에서 4회(A350-900), 마이애미는 주 10회에서 7회(A350-1000)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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