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골든위크, 체류는 길어지고 럭셔리 호텔은 5%뿐
요약
올해 골든위크에 중국인 해외여행객의 평균 체류가 9일을 넘었고, 7박 이상 호텔 예약은 1년 전보다 123% 늘었다. 그런데 럭셔리 호텔에 묵겠다는 응답은 5%에 그쳤고 중급·이코노미 호텔이 우세하다. 여행 기간은 길어졌지만 숙박비 지출은 위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드래곤트레일리서치가 이번 주 낸 중국 여행객 심리 조사에서, 올해 골든위크에 해외여행을 계획한 중국인 가운데 럭셔리 호텔 숙박을 예상한 비율은 5%였다. 선호가 몰린 곳은 중급 호텔과 이코노미 호텔이다. 반면 트립닷컴그룹 데이터를 보면 이 연휴 전후 해외여행의 평균 기간은 9일을 넘었고, 7박 이상 호텔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23% 급증했다. 체류는 길어졌는데 1박당 지출 의향은 올라가지 않은 구도다.
배경에는 올해 달력이 있다. 중추절이 9월 25일이고, 국경절 연휴는 10월 1일에 시작한다. 9월 28~30일 사흘을 연차로 붙이면 13일짜리 휴가를 만들 수 있다. 실제로 해외 출국 항공권 예약의 절반 이상이 10월 1일 이전 출발이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떠난다는 뜻이고, 여행사와 항공사 입장에서는 성수기 피크가 앞으로 당겨진 셈이다.
여행자에게 달라지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 9월 말 출발 항공편과 인기 노선의 좌석 경쟁이 10월 1일 이전에 몰린다. 중국발 수요와 겹치는 아시아권 노선이라면 9월 하순 구간의 요금과 좌석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다. 둘째, 체류가 길어지는 만큼 같은 도시에 오래 머무는 예약이 늘어난다. 장기 숙박 수요가 붙는 중급 호텔대에서는 원하는 날짜를 통째로 잡기가 전보다 까다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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