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가 A350-1000용으로 그린 '마스터 스위트' 일등석 콘셉트
요약
에어버스가 자사 장거리 기종 A350-1000의 앞쪽 동체를 전면 재구성한 일등석 콘셉트를 공개했다. 좌석 하나가 아니라 더블베드와 탈의 공간까지 갖춘 밀폐형 '마스터 스위트'를 1-1-1로 배열하고, 화장실과 승무원 동선은 별도 모듈로 빼냈다. 아직 확정 제품이 아닌 콘셉트지만 항공사가 각자 브랜드에 맞춰 손볼 수 있는 설계 틀로 제시됐다.
에어버스가 A350-1000을 대상으로 한 일등석 콘셉트를 내놨다. 기존 좌석을 개선하는 방식이 아니라, 앞쪽 동체 자체를 하나의 주거 공간처럼 다시 짰다는 점이 핵심이다. 콘셉트의 이름은 '마스터 스위트'로, 앉는 자리 하나가 아니라 쉬고, 먹고, 일하고, 자는 구역이 구분된 완전 밀폐형 공간으로 구상됐다. 커플이 나란히 누울 수 있는 더블베드로 전환되며, 옷을 갈아입는 공간과 수납이 따로 들어간다.
배열은 넓은 동체를 살린 1-1-1이다. 열마다 스위트 세 개가 들어가고, 화장실·수납·승무원 접근 지점은 일등석 좌석 구역 밖의 중앙 모듈로 옮겼다. 기체 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객실이 끊기지 않는 긴 구간으로 이어지고, 승무원과 승객이 일등석을 가로질러 다니는 일이 줄어든다. 천장을 깎아 높이감을 주고, 조명은 비행 중 변하며 시차 적응을 돕는 쪽으로 설계됐다. 마감은 항공기보다 고급 호텔에 가까운 절제된 색과 소재를 썼다.
A350에 1-1-1 일등석을 이미 운용하는 항공사로는 일본항공과 루프트한자가 있다. 둘 다 밀폐형 스위트를 쓰고, 루프트한자는 가운데 더블베드 옵션도 둔다. 에어버스 콘셉트는 여기서 스위트를 훨씬 키우고 구역을 나눈 생활 공간을 넣은 형태다. 다만 이것은 확정된 제품이 아니라 항공사가 가져다 고쳐 쓸 수 있는 설계 틀이다. 여행자가 실제로 이런 객실을 타게 될지는 이를 채택하는 항공사가 나오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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