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의 거점은 시애틀만이 아니다 — 호놀룰루·포틀랜드·샌디에이고로 넓어진 지도
요약
하와이안항공 인수 이후 알래스카항공은 호놀룰루를 시애틀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허브'로 올렸다. 포틀랜드,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앵커리지까지 여섯 곳의 거점이 각각 다른 역할을 맡는다. 라운지 신설과 노선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서해안·하와이를 경유하는 환승 선택지가 늘어난다.
알래스카항공은 미국 5위 항공사이자 서해안과 하와이에서 가장 큰 사업자가 됐다. 최근 주목받은 시애틀발 장거리 노선은 그림의 일부일 뿐이다. 하와이안항공 인수로 호놀룰루가 시애틀에 이은 두 번째 거점이 됐고, 회사는 이곳을 두 번째 '글로벌 허브'로 규정한다. 하와이안 브랜드로 시드니, 도쿄 하네다, 간사이를 잇는 노선이 유지되며, 2025년 7월~2026년 6월 두 브랜드의 호놀룰루 점유율은 약 47%였다.
포틀랜드는 인수 전까지 시애틀 다음 규모였던 거점으로, 2025년 편도 좌석이 520만 석을 넘었고 점유율은 약 50%다. 2026년 여름 일 130편 이상이 편성됐고, 올가을 좌석은 2년 전보다 50% 많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16년 버진아메리카 인수로 얻은 LAX·SFO가 다섯째·여섯째 규모이고, 정작 가장 큰 캘리포니아 거점은 샌디에이고다. 2025년 편도 좌석 약 310만 석으로 전체 4위이며, 2026년 판매 좌석은 전년 최고치 대비 35% 늘었다. 사우스웨스트와의 경쟁이 이 시장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 중 하나로 만들었다. 사명의 고향 알래스카에서도 앵커리지 점유율 약 70%를 유지하며, 앵커리지~시애틀은 2025년 국내선 최다 이용 노선이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환승 경로와 공항 체류의 질이다. 샌디에이고에서는 50개 이상 직항지를 고를 수 있고, LAX에서는 칸쿤·로스카보스·푸에르토바야르타·리베리아 같은 중남미 휴양지 노선이 강하다. 라운지는 2026년 6월 문을 연 포틀랜드(약 1만4000제곱피트, 230석 이상)에 이어 2028년 호놀룰루와 샌디에이고에 새로 생긴다. 앵커리지 라운지는 2025년 확장을 마쳐 좌석이 65석에서 140석으로 늘었다. 장거리 비중은 현재 그룹 공급의 약 8%에서 2030년 15% 수준으로, 시애틀의 대륙 간 목적지는 최소 15곳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델타나 유나이티드만큼 큰 망을 짜기보다, 원월드 파트너까지 묶어 서해안 승객의 여정을 자사 망 안에 붙잡아 두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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