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 737 MAX 10에도 침대형 좌석 — 787 프리미엄 비중 46%로
요약
알래스카항공이 새 프리미엄 브랜드 '오로라(Aurora)'를 공개하고 보잉 787에 침대형 스위트 34석을 넣는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등급인 '프리미엄 리저브'도 신설해 787-9의 프리미엄 좌석 비중을 약 46%까지 끌어올린다. 2028년부터는 좁은 동체인 737-10에도 침대형 스위트 12석이 들어가 미국 횡단 노선에 투입된다.
알래스카항공이 2026년 9월 29일 새 프리미엄 브랜드 오로라(Aurora)를 공개했다. 787 드림라이너 전 기재에 침대형 '오로라 스위트' 34석을 넣는다. 모든 좌석에서 통로로 바로 나갈 수 있고, 프라이버시 도어와 수납공간, 19인치 4K 화면, 무선·USB-C·AC 충전을 갖췄다. 셰프가 짠 기내식과 아트모스 리워드 회원용 스타링크 연결도 붙는다. 여기에 프리미엄 이코노미에 해당하는 새 등급 '프리미엄 리저브'가 생긴다. 좌석 간격 38인치에 폭이 넓어지고 리클라이닝이 개선되며 다리·종아리 받침과 16인치 4K OLED 화면이 들어간다. 2028년 787 전 기재와 일부 737-10, 하와이안항공 A330에 순차 도입된다.
이번 발표는 하와이안항공 인수 이후 두 브랜드의 프리미엄 정체성을 나눠 세우려는 작업의 일부다. 하와이안은 같은 시기 '레이호쿠(Leihōkū)'를 준비하며, 양쪽 모두 객실·라운지·기내식·지상 서비스를 함께 손본다. 배경에는 시애틀을 축으로 한 국제선 확장이 있다. 알래스카항공은 2030년까지 시애틀에서 최소 12개 국제선 목적지를 잇겠다고 밝혔고, 787은 이미 런던·로마·도쿄·서울 노선에 투입되고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두 가지다. 하나는 787-9의 프리미엄 좌석 비중이 현재 38%에서 약 46%로 올라간다는 점이다. 좌석 수 자체가 늘어나는 만큼 마일리지 업그레이드나 유상 좌석을 잡을 여지가 지금보다 넓어진다. 다른 하나는 침대형 좌석이 더 이상 광동체 전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2028년부터 737-10 최소 25대에 오로라 스위트 12석과 프리미엄 리저브 12석이 들어가 4개 등급 구성이 되고, 일부 미국 횡단 노선에서 이 좌석을 만날 수 있다. 이 크기의 좁은 동체 기종에 진짜 침대형 상위 객실을 두는 항공사는 많지 않다. 시애틀 공항에는 전용 오로라 라운지와 별도 체크인·컨시어지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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