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 737-700 2027년 퇴역 — 좌석 37석·화물칸 50% 더
요약
알래스카항공이 2027년까지 여객용 보잉 737-700을 모두 물리고 더 큰 737-800으로 교체한다. 좌석은 124석에서 161석으로 늘고 하부 화물칸 공간은 약 50% 커진다. 도로가 없어 비행기에 의존하는 동남부 알래스카 노선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알래스카항공이 2027년까지 여객용 보잉 737-700 기종을 퇴역시키고, 같은 737 NG 계열의 737-800으로 대체한다. 주노 엠파이어와 호머 뉴스가 10월 10일 보도한 내용이다. 737-700은 124석, 교체에 투입되는 737-800은 161석으로 편당 37석이 늘고, 하부 화물칸 공간은 약 50% 커진다. 동체 길이는 737-800이 약 20피트(6m) 더 길다. 기령 차이도 있다. Planespotters.net 집계로 알래스카항공의 737-700은 평균 26.3년, 737-800은 평균 18.5년이다.
단순한 기종 교체로 보기 어려운 이유는 알래스카라는 운항 환경에 있다. 산과 수로로 끊긴 지역이 많고 주 간선도로와 연결되지 않은 마을도 적지 않아, 비행기가 사람과 생필품·상업 화물을 모두 옮기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인 곳이 있다. 특히 여러 공항을 거쳐 가는 동남부 알래스카 노선이 그렇다. 수산물처럼 신선도가 중요한 지역 산업 화물도 이 좌석과 화물칸을 함께 쓴다. 더 큰 기재를 넣으면 편수를 늘리지 않고도 승객과 화물을 함께 더 실을 수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 체감할 변화는 세 가지다. 첫째, 시애틀(SEA)에서 케치칸·랭걸·피터즈버그·주노를 거쳐 앵커리지로 가는 이른바 '밀크런' 노선에서 좌석이 늘어난다. 성수기에 자리 잡기 어려웠던 구간이라면 여유가 생길 수 있다. 둘째, 수하물 공간이 넉넉해진다. 낚시·사냥 장비나 아이스박스를 들고 다니는 여행에서는 적지 않은 차이다. 다만 실제 화물 적재량은 승객 수하물, 중량 제한, 노선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셋째, 교체 기재는 기내 인터넷 속도가 더 빠르다. 노선 자체의 성격이 바뀌는 것은 아니고, 같은 밀크런이 조금 더 쓸모 있어지는 쪽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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