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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공항, 알래스카항공과 델타의 '2강 체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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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알래스카항공이 하와이안항공 인수로 확보한 광동체기를 앞세워 시애틀발 장거리 국제선을 늘리고 있다. 델타는 이를 경쟁이 아닌 공존으로 보고 있으며, CEO 에드 바스티안은 시애틀 시장이 두 대형 항공사를 모두 감당할 만큼 크다고 말했다. 두 항공사의 노선·좌석·라운지 경쟁은 시애틀을 경유하는 여행자에게 선택지를 넓혀준다.

시애틀-터코마 국제공항(SEA)을 두고 알래스카항공과 델타항공이 동시에 노선을 늘리고 있다. 델타의 CEO 에드 바스티안은 알래스카의 최근 움직임을 '영리하다'고 평가하며, 시애틀은 성장하는 시장이어서 주요 항공사 두 곳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모든 노선에서 정면으로 맞붙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로스앤젤레스(LAX)에서 1위 항공사임을 내세우며 아메리칸·유나이티드와 다투던 태도와는 결이 다르다.

알래스카항공은 이름과 달리 시애틀에 본사를 둔 항공사로, 시애틀에서 델타의 두 배가 넘는 운항 편수를 갖고 있다. 다만 장거리 국제선은 오랫동안 델타의 영역이었다. 하와이안항공을 인수하며 A330과 787 광동체기를 손에 넣은 뒤 상황이 바뀌었고, 알래스카는 지난 1년 사이 아시아와 유럽 노선을 열었다. 아테네와 파리 노선은 내년 여름 시작한다. 알래스카의 수익관리 부사장 커스틴 암린은 "우리는 이 도시의 항공사"라며 델타에 넘겨준 수요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2030년 안에 시애틀발 장거리 노선 15개를 목표로 한다.

여행자 입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노선과 좌석, 라운지다. 알래스카는 미 대륙횡단 국내선에 완전 평면 침대형 스위트를 도입하고, 시애틀에 오로라 라운지를 열어 델타 원 라운지와 맞붙는다. 델타 역시 시애틀에서 아시아 방면 노선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은 두 항공사가 모두 취항하는 노선이어서, 한국에서 미국 서부로 들어가는 여정에도 선택지가 늘어난다. 경쟁이 이어지는 동안은 운임과 서비스 모두 여행자에게 유리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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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알래스카항공#델타항공#장거리 국제선#공항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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