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들, 비즈니스·프리미엄 좌석에도 '베이식' 운임을 붙이기 시작했다
요약
유나이티드와 델타가 비즈니스·프리미엄 이코노미에 제약이 붙은 최저가 운임을 도입했고, 제트블루도 올해 안에 새 국내선 퍼스트 클래스에 같은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운임은 라운지 이용, 좌석 지정, 일정 변경이 빠진다. 알래스카 항공은 당장은 따라가지 않겠다고 밝혔고, 대형 항공사 중에서는 아메리칸이 가장 큰 미도입사로 남았다.
미국 항공사들이 기내 앞쪽 좌석에도 '베이식' 운임을 붙이고 있다. 유나이티드의 폴라리스 스위트를 예약할 때 가장 싸게 보이는 가격은 베이식 비즈니스 운임일 수 있는데, 이걸 사면 폴라리스 라운지에 들어갈 수 없다. 델타의 최저가 비즈니스 운임도 델타 원 라운지 이용이 빠져 있다. 두 항공사 모두 이 운임에서는 좌석을 직접 고를 수 없고 일정 변경도 막혀 있다. 제트블루는 올해 안에 새 국내선 퍼스트 클래스를 선보일 때 비슷하게 덜어낸 운임을 함께 내놓을 계획이다.
베이식 이코노미는 미국에서 10년 가까이 팔려 온 방식이다. 값을 깎는 대신 제약을 감수하는 거래였고, 그 거래가 이제 비즈니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까지 올라왔다. 항공사들은 선택지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한다. 반면 업계 분석가들은 사실상의 간접 운임 인상으로 본다. 애트모스피어 리서치 그룹의 헨리 하트벨트는 TPG에 "고객은 예전과 같은 표준 비즈니스 클래스 경험과 혜택을 누리려면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베이식 비즈니스를 팔지 않는 항공사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열렸다고도 했다. 알래스카 항공은 지난주 적어도 지금은 이 흐름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했고, 아메리칸이 가장 큰 미도입사로 남았다.
예약할 때 확인할 점은 분명하다. 운임 규정에서 'base'나 'basic' 같은 표시를 찾고, 그 값에서 무엇이 빠졌는지 따져 봐야 한다. 평면 좌석만 싸게 확보하는 게 목적이라면 베이식 비즈니스도 선택이 되지만, 라운지가 중요한 사람에게는 아니다. 특히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좌석 지정이 빠지면 가운데 좌석에 앉게 될 수 있어 손해가 크다.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면 피하는 편이 낫다. 변경이 막혀 있고 취소에는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 마일과 등급 적립도 일반 운임보다 적고, 유나이티드의 '폴라리스 베이스' 운임은 폴라리스 스튜디오 스위트로의 업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된다. 마일로 쓰는 특전 항공권에도 베이식이 들어왔다. 델타·사우스웨스트·제트블루는 마일 예약에서도 베이식 이코노미를 팔고, 제약은 현금 운임과 같다. 프리미엄 캐빈에 베이식 특전 항공권을 내놓은 미국 항공사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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