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아시아 최장거리 직항 5개 노선, 2026년 판도는 이렇게 바뀌었다
요약
싱가포르항공의 뉴욕 JFK–싱가포르 노선이 대권거리 약 9,537마일(1만 5,349km)로 여전히 세계 최장 정기 직항이다. 같은 항공사의 뉴어크–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싱가포르가 뒤를 잇고 필리핀항공 뉴욕–마닐라도 상위권에 든다. 반면 에어인디아의 샌프란시스코–벵갈루루 직항은 2026년 3월 1일부로 중단됐다.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최장거리 직항 상위권은 싱가포르항공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1위는 JFK–싱가포르를 매일 운항하는 SQ23으로, 대권거리 약 9,537마일(1만 5,349km)에 예정 소요시간 18시간 55분, 실제 평균은 17시간 54분이다. 뉴어크–싱가포르가 약 9,534마일(1만 5,343km)로 근소한 차이의 2위, 로스앤젤레스–싱가포르가 약 8,770마일(1만 4,114km)에 16시간 25분가량으로 뒤를 잇는다. 필리핀항공의 JFK–마닐라는 약 8,520마일(1만 3,712km), 17시간 20분 수준이다.
이 노선들이 성립하는 열쇠는 기재다. 싱가포르항공 3개 노선은 모두 A350-900ULR을 쓰는데, 일반 이코노미와 퍼스트를 아예 빼고 비즈니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만 둔다. 좌석 수를 줄여 중량을 낮추고 승객당 수익을 높이는 구조다. 뉴어크 노선은 2004년 A340-500으로 시작했다가 연료비 부담으로 2013년 끊겼고, 2018년 10월 이 기재 덕에 되살아났다. 거리 수치 자체도 측정 방식과 반올림에 따라 매체마다 달라, 뉴어크–싱가포르는 9,484~9,534마일 사이로 제각각 보도된다.
여행자 입장에서 올해 바뀐 건 두 가지다. 하나는 '실리콘밸리 익스프레스'로 불리던 에어인디아 샌프란시스코–벵갈루루 직항이 3월 1일 중단됐다는 점이다. 운항비 상승과 영공 제약이 이유로 전해지며 재개 일정은 없다. 당분간 델리 등을 경유해야 하고, 유나이티드항공이 샌프란시스코–델리·벵갈루루를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확정된 바 없다. 다른 하나는 마닐라행 공급 확대다. 필리핀항공은 12월 2일부터 마닐라–뉴욕을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한편 콴타스가 2027년 10월 목표로 추진하는 시드니–런던 직항(약 20시간)이 뜨면 세계 최장 타이틀은 넘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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