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의 중동 거점은 JFK가 아니라 애틀랜타다
요약
델타항공이 중동 노선의 미국 쪽 거점으로 JFK 대신 애틀랜타와 보스턴을 택했다. 연내 뜨는 리야드행은 미국 국적사의 첫 사우디 직항이며, 슬롯 제약이 없고 북미 100개 도시로 이어지는 애틀랜타의 환승망이 선택의 이유다. 다만 텔아비브 재개는 벤구리온 공항 주기장 부족으로 계속 밀려, 당분간 미국발 직항은 JFK 한 편뿐이다.
델타항공이 중동 노선을 다시 짜면서 미국 쪽 거점으로 뉴욕 JFK가 아닌 애틀랜타와 보스턴을 골랐다. 연내 취항하는 리야드행은 미국 국적사로는 첫 사우디 직항으로, 첫 주는 매일 운항한 뒤 주 3회로 줄어든다. 투입 기종은 A350-900이고 델타 원 스위트, 프리미엄 셀렉트, 컴포트+, 메인 캐빈이 모두 들어간다.
이유는 슬롯과 환승망이다. JFK는 슬롯 제약이 빡빡해 수요에 맞춰 운항 횟수를 늘리거나 줄이기 어렵지만, 애틀랜타는 그런 제약이 없고 북미 100개 이상 도시로 연결된다. 리야드 노선은 아직 미국발 독자 수요가 얇은 편이어서, 델타는 사우디의 '비전 2030' 관광 드라이브와 2024년 리야드에어와 맺은 제휴에 기대는 구조다. 코드셰어로 사우디 국내 연결을 붙일 수 있다. 에드 바스티안 CEO는 이번 취항을 애틀랜타 허브를 통한 글로벌 성장으로 설명했다.
텔아비브는 사정이 다르다. 2월 운항 중단 이후 4월 15일, 11월 30일 재개가 연달아 무산됐고 애틀랜타 출발은 12월 18일로 다시 밀렸다. 보스턴발은 무기한 연기됐다. 반면 JFK발은 9월 6일 재개로 일정이 고정됐다. 벤구리온 공항 주기장 99곳 중 최대 59곳을 미 공군 KC-135 급유기가 차지하면서 여객 처리 능력이 잠재량의 3분의 1로 묶인 탓이다. 당분간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가는 델타 직항은 JFK 한 곳으로 보는 편이 안전하고, 리야드행이 일정대로 뜨면 애틀랜타는 6주 사이에 중동 직항 두 개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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