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성추행 신고했는데 옆자리로 돌려보낸 유나이티드, 보상은 100달러 크레딧
요약
9월 3일 로체스터~뉴어크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3626편에서 한 여성 승객이 옆자리 남성의 음란행위를 신고했으나, 착륙을 앞두고 빈 좌석이 없다는 이유로 원래 자리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남성은 경찰 조사 없이 뉴어크에서 그대로 하기했고, 항공사는 이메일 응대와 100달러 항공 크레딧만 제시했다. 여성은 FAA와 FBI에 진정을 냈고, 기내 음란행위는 연방법상 최대 90일 구금 대상이다.
뉴욕주 서부에 사는 25세 소아 위기상담사가 9월 3일 오전 로체스터 국제공항에서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으로 가는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3626편에 탔다. 리퍼블릭 항공이 운항한 E175 기종으로, 오전 6시 13분에 출발해 6시 57분에 도착하는 44분짜리 짧은 구간이었다. 여성은 옆자리 남성이 자위행위를 하는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객실 승무원에게 알렸고, 비행 중 일부 구간은 서 있도록 허용받았다. 그러나 착륙을 앞두고 좌석으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받았고, 다른 빈 좌석이 없어 결국 그 남성 옆 원래 자리였다. 불편하다고 말했지만 "5분뿐"이라는 답을 들었다. 실제로는 좌석이 기체 후방이라 훨씬 오래 그 옆에 앉아 있어야 했다. 그는 "사람들이 오전 6시에 그런 짓을 하지는 않는다"며 상습범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NBC 뉴스에 말했다.
남성은 어느 단계에서도 제지당하지 않고 뉴어크에서 그대로 내렸다. 여성이 게이트 직원에게 알렸을 때 받은 답은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였고, 경찰 신고는 승객 본인 책임이라는 말이 이어졌다. 이후 다른 직원이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인정하며 항공사에 민원을 넣으라고 안내했다. 여성은 FAA와 FBI에 진정을 제출했다. 기내 범죄는 FBI 관할이며, 항공기 내 음란·추행 행위를 규율하는 미국 연방법(49 U.S.C. §46506)은 최대 90일 구금을 규정한다. 유나이티드는 전화 통화를 거절하고 이메일로만 답했으며, 승무원이 사건을 기록했는지도 확인해주지 않았다. 지급된 100달러 크레딧은 400달러였던 여행 경비의 4분의 1에 그쳤다.
유나이티드는 2018년에도 시카고 오헤어행 항공편에서 옆자리 남성에게 노출 피해를 입은 여성 승객에게 75달러를 제시한 일로 논란이 됐다. 당시 시카고 경찰은 항공사가 연락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대조적으로 같은 9월 아메리칸항공의 한 항공편에서는 여성 승객이 기내에서 옷을 벗고 음란행위를 하자 마이애미에서 경찰이 대기해 체포로 이어졌다. 기내에서 이런 일을 겪는다면, 승무원 신고가 곧 경찰 신고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기억할 만하다. 미국 국내선에서는 하기 전 경찰 입회를 요청하고, 가능하면 직접 관할 기관에 신고하는 편이 확실하다. 항공사 민원 창구를 통한 배상은 이 사례에서 보듯 실제 지출을 메우는 수준과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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