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 A350-1000 프리미엄 이코노미, 비즈니스석 수요까지 흔든다
요약
일본항공(JAL)이 A350-1000에 넣은 새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좌석과 지상 서비스 양쪽에서 비즈니스석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한다. 전동식 조절 좌석과 16인치 4K 화면에 더해, 운임 종류와 무관하게 사쿠라 라운지를 쓸 수 있다는 점이 미국 항공사들과 가장 크게 갈리는 대목이다. 다만 이 기재는 하네다 출발 5개 노선에만 투입돼 좌석을 잡기가 쉽지 않다.
일본항공의 A350-1000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이코노미와 비즈니스의 중간'이라는 이 좌석의 통상적 위치에서 한참 위로 올라가 있다. 좌석 간격 42인치, 너비 19인치는 787-9·777-300ER과 같지만, A350-1000에서는 수동 레버가 전동 버튼으로 바뀌고 옆자리와의 칸막이가 커졌다. 기존 하드셸 구조라 등받이를 젖혀도 뒷사람 공간을 침범하지 않는다. 엔터테인먼트 화면은 16인치 4K로, 항공사 설명으로는 다른 장거리 기재보다 1.3배 크다.
JAL은 2023년 12월 첫 A350-1000을 받아 이듬해 1월 하네다~뉴욕(JFK) 노선에 투입했고, 주문한 13대 중 11대를 인도받았다. 이 기재는 239석(퍼스트 6, 비즈니스 54, 프리미엄 24, 이코노미 155)으로 꾸며져 369~391석인 A350-900보다 좌석 수가 훨씬 적다. 장거리 노선에 상위 클래스 비중을 키운 설계다.
여행자 입장에서 체감이 큰 쪽은 오히려 지상 서비스다. 하네다·나리타·간사이·주부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전용 체크인 카운터가 있고, 다른 공항에서는 비즈니스 구역을 쓸 수 있다. 23kg 수하물 2개, 우선 탑승과 우선 수취가 포함되며 일부 공항에서는 보안검색 패스트트랙도 가능하다. 결정적인 것은 사쿠라 라운지 무료 이용이고, 나하 공항 라운지 류린이나 타오위안 공항 중화항공 메이위안 라운지 같은 제휴 라운지도 들어간다. 저렴한 운임을 샀더라도 라운지와 우선 서비스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델타·유나이티드·아메리칸의 장거리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좌석 간격 38인치 수준에 라운지가 빠져 있는 것과 대비된다.
문제는 기회다. A350-1000은 하네다 출발 뉴욕(JFK)·댈러스(DFW)·로스앤젤레스(LAX)·런던(LHR)·파리(CDG) 5개 노선에만 들어간다. 같은 구간을 JAL이 다른 기재로도 날지만, 이 좌석을 노린다면 노선과 날짜를 먼저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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