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777-300ER 천장 위에 숨은 승무원 침대 8개, 항공사도 남는 장사다

3min

요약

보잉은 777-300ER의 승무원 휴식 공간을 화물실이 아니라 천장 위 공간에 넣었다. 2미터 길이 침대 8개가 두 줄로 놓이고, 개별 조명과 온도 조절이 붙는다. 주 갑판을 비우면서 좌석 16석 이상을 더 팔 수 있어 항공사에도 이익이라는 계산이 붙는다.

장거리 광동체기에는 승객이 모르는 방이 있다. 조종사용은 조종실 근처 앞쪽, 객실 승무원용은 뒤쪽이다. 보잉은 777-300ER에서 이 공간을 화물실이 아닌 동체 상부, 즉 천장 위 '로프트'에 만들었다. 침대는 두 줄로 넷씩 여덟 개, 가운데 좁은 통로가 있고 칸막이와 두꺼운 커튼으로 소음을 줄인다. 한 칸은 길이 약 2미터, 폭 76센티미터다. 매트리스에 안전벨트가 달려 있어 난기류에도 누운 채 버틸 수 있고, 조명과 온도를 각자 조절한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보잉 767에는 전용 휴식 공간이 없어 이코노미 중앙 마지막 열을 커튼으로 가려 썼다. 눕지도 못하고 화장실과 갤리 소음에 그대로 노출됐다. A330·A340은 화물실에, 747은 꼬리 쪽에 휴식 공간을 두고, A350은 보잉처럼 천장 위 공간을 쓴다. 규정도 이 방을 필수로 만들었다. 비행근무시간이 14시간을 넘으면 승무원에게 최소 3시간, 18시간을 넘으면 4.5시간의 벙커 휴식이 보장된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소음·냄새·진동이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위치를 요구하고, 휴식 설비를 분리 정도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눈다. 1등급만이 객실과 떨어진 개별 침대다.

입구는 일부러 눈에 띄지 않게 만든다. 캐세이퍼시픽은 화장실 문처럼 보이는 문 뒤에 계단을 두고, 에어뉴질랜드는 갤리 벽에 섞이도록 설계했다. 대개는 디지털 잠금장치가 달린 평범한 문이라 벽장처럼 보인다. 휴식은 보통 2개 조로 나뉘고, 식사 서비스가 끝난 뒤 교대한다. 런던~두바이 8시간 노선이면 1~2시간, 런던~싱가포르 14시간 노선이면 4~4.5시간 정도다. 승무원들은 대체로 몸이 더 지친 뒤인 두 번째 조를 선호한다.

다만 모두가 이 공간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춥고 답답하며, 꼬리 쪽 상부는 난기류를 더 심하게 받는다. 일부 승무원은 이곳을 '관(the coffins)'이라 부른다. A380은 오히려 너무 조용해서 엔진 소음이 객실 소리를 덮어주지 못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최대 11시간을 나는 A321XLR은 객실 좌석을 막아 작은 텐트처럼 만든 데다 화장실을 등지고 있어 평이 나쁘다. 승객에게 이 구조가 의미하는 것은 좌석 수다. 휴식 공간을 천장 위로 올리면 주 갑판에 좌석 16석 이상 또는 화물 팔레트 하나만큼의 여유가 생기고,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추산으로 20년간 490만~1125만 달러의 추가 수익이 된다. 하부 화물실형보다 무게도 66% 가볍다. 결국 장거리 노선에서 승무원 피로 관리와 항공사 수익이 같은 방향을 보는 드문 설계다.


이 글은 Simple Flying 기사의 요약입니다.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하세요.

원문 보기 ↗

SOURCE · Simple Flying — 원문 보기 ↗

#보잉 777#장거리 노선#승무원#기내 시설#항공업계

이 글은 서비스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작성된 샘플 콘텐츠입니다. 요금·운항 스케줄·비자 요건·안전 정보는 수시로 바뀌므로 출발 전 항공사·숙소·외교부 해외안전여행 공지를 다시 확인해 주세요.

Related

함께 읽기

여행 뉴스항공·마일리지

사우스웨스트 비즈니스 카드 두 장, 8만 포인트 보너스로 나란히

사우스웨스트항공 제휴 비즈니스 카드 두 종이 같은 8만 래피드 리워드 포인트 신규 보너스를 걸었다. 다만 조건이 달라 퍼포먼스 비즈니스는 3개월 내 5,000달러, 프리미어 비즈니스는 3,000달러를 써야 한다. TPG는 프리미어 비즈니스 쪽을 6년 사이 손에 꼽을 조건으로 평가했다.

2min
여행 뉴스항공·마일리지

유나이티드, 프리미엄석 늘린 787-9를 연말에 샌프란시스코~휴스턴·시드니 노선 투입

유나이티드항공이 프리미엄석 비중을 크게 높인 222석 787-9를 연말 성수기에 두 노선에 더 넣는다. 10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는 샌프란시스코~휴스턴 국내선에 매일 투입하고, 12월 2일부터는 샌프란시스코~시드니에 주 3회로 시작한다. 시드니 노선은 12월 17일부터 2027년 2월 10일까지 매일로 늘어난다.

2min
여행 뉴스항공·마일리지

유나이티드, 757 대서양 노선을 A321XLR로 넘긴다

유나이티드항공이 30년 넘게 대서양을 건너온 보잉 757-200을 에어버스 A321XLR로 교체한다. 2019년 주문한 50대는 인증 지연으로 첫 인도가 2026년 초로 밀렸다. 좌석은 약 150석으로 줄지만 폴라리스 비즈니스와 프리미엄 플러스를 갖춘 3클래스로 꾸민다.

2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