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7-8 승무원은 어디서 잠을 자나 — 조종실 뒤와 꼬리 위, 두 개의 숨은 방
요약
보잉 747-8에는 조종사용과 객실승무원용 휴게실이 따로 있다. 조종사는 조종실 바로 뒤 2층에, 객실승무원은 기내 맨 뒤 좌석 위 공간에 오르는 구조다. 루프트한자 기준 뒤쪽 휴게실에는 커튼이 달린 침대 10개가 놓여 있고, 두 곳을 합치면 최대 14명이 동시에 쉴 수 있다.
장거리 노선이 길어지면서 제작사는 승무원이 쉴 자리를 기체 설계에 끼워 넣어야 했다. 관건은 승객 눈에 띄지 않게 배치하는 것이었고, 747-8은 두 곳으로 답을 냈다. 조종사 휴게실은 조종실 바로 뒤 2층, 앞쪽 승객 좌석 위에 있다. 보통 침대 두 개가 놓여 한 조가 쉬는 동안 다른 조가 조종을 맡는다. 객실승무원 쪽은 기내 맨 뒤 좌석 위에 따로 있고, 가파른 계단을 몇 단 올라가야 닿는다. 루프트한자 기체는 이 공간을 로커를 둔 구역과 그 뒤 침대 구역으로 나눠 놓았고, 침대 10개마다 프라이버시 커튼이 달렸다.
이 공간은 인증 과정이 까다로웠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2011년 747-8 특별조건 문서에서 좌석 위 승무원 휴게실 자체는 777-200 등에 이미 있던 개념이지만, 한 번에 최대 12명이 들어가는 747-8의 구성은 "새롭거나 이례적"이라고 봤다. 비상구를 여럿 두고, 조종실 및 다른 승무원 스테이션과 통신할 수단을 갖추고, 기내 나머지 구역과 같은 안전 설비를 넣으라는 조건이 붙었다. 최종적으로 19개 특별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결과물은 5번 도어 근처 2층 공간으로, 침대 10명에 벤치형 좌석 2명까지 들어간다. 조종사 휴게실을 합치면 이론상 14명이 동시에 발을 뗄 수 있다. 승객에게는 승무원 전용 문 하나로만 보여 존재를 눈치채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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