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탄 A320neo도 해체된다 — 올해 10대 넘는 신형 협동체 부품용 분해
요약
타맥 에어로세이브가 올해 안에 A320neo와 737 MAX를 합쳐 10대 넘게 해체한다. 고객사 에어핀의 중고 부품 수요를 맞추기 위한 작업으로, 엔진·랜딩기어·객실 부품을 회수한다. 신형기가 비교적 이른 나이에 부품용으로 분해되는 흐름이 굳어지고 있다.
프랑스 타르브에 본사를 둔 항공기 보관·재활용 업체 타맥 에어로세이브가 연말까지 신세대 협동체 10대 이상을 해체한다. 기종은 에어버스 A320neo와 보잉 737 MAX가 섞여 있고, 발주처는 장기 고객인 부품 거래업체 에어핀이다. 두 회사는 객실과 랜딩기어 분리를 전담하는 라인을 새로 열었고, 우선 처리 부품과 일반 부품을 나눠 맡는 팀도 따로 뒀다. 타맥은 "2027년 해체 프로젝트도 이미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눈에 띄는 건 해체되는 기체의 나이다. 올해 초에는 스피릿항공이 쓰던 A320neo 여러 대가 3년만 날고 재활용됐다. 신형 엔진과 부품 수요가 워낙 강해서, 아직 한참 더 날 수 있는 기체가 부품 공급원으로 먼저 소진되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A320neo가 4,400대 넘게, 구형 A320ceo가 6,500대 넘게 운항 중이고 A320neo 미인도 주문은 7,000대가 넘는다. 기단이 커지고 나이를 먹는 만큼 교체 부품 수요도 계속 늘어난다. 해체는 연료·오일·유압유 같은 위험물 배출부터 시작해 엔진·랜딩기어·항공전자를 떼어내 시험 후 재판매하고, 좌석과 배선·플라스틱·구리까지 분리한 뒤 알루미늄·티타늄 구조물을 절단해 잉곳으로 되녹인다. 기체 중량의 최대 90%가 회수된다.
여행자 입장에서 보면, 내가 탄 비행기가 몇 년 된 기체냐는 것이 정비 부품의 출처와 직결된다는 뜻이다. 부품 시장이 빡빡해지면 항공사가 신품 대신 중고 인증 부품에 기대는 폭이 커지고, 반대로 부품 조달이 막히면 기체가 주기장에 서고 결항·기종 변경으로 이어진다. 최근 몇 년 잦았던 엔진 점검 탓의 대규모 운항 축소가 바로 그 장면이었다. 3년 탄 A320neo가 해체된다는 소식은 부품 쪽 병목이 아직 풀리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는 편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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