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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된 ATR 72, 필리핀에서 캐나다까지 12번 급유하며 날아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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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세부퍼시픽이 쓰던 2008년식 ATR 72를 화물기로 개조한 기체가 마닐라에서 캐나다 온타리오주 선더베이까지 약 2만1000km를 날아갔다. 항속거리가 짧은 터보프롭이라 호찌민·콜카타·알아인·라르나카·몰타·디나르·레이캬비크 등을 거치는 12구간 페리 비행이 필요했다. 인수한 노스스타에어는 이 기체로 캐나다 북부 원주민 공동체 화물 노선을 확대한다.

등록기호 RP-C7253인 ATR 72-500F 한 대가 마닐라를 떠나 캐나다 온타리오주 선더베이까지 약 2만1000km를 날았다. 아시아와 중동, 유럽, 북대서양을 가로지르는 12구간짜리 여정이었다. 이 기종의 표준 연료 탑재 시 최대 항속거리는 약 890해리(1648km)에 그쳐 대양을 한 번에 건널 수 없다. 그래서 호찌민, 콜카타, 알아인, 라르나카, 몰타, 디나르, 레이캬비크 같은 중간 공항에 차례로 내려 급유와 승무원 휴식, 정비 점검을 반복했다. 프랑스 디나르에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를 거쳐 캐나다 구스베이로 넘어가는 북대서양 구간이 가장 까다로운 대목으로, 회항할 공항이 드물고 저고도 착빙 위험이 크다.

이 기체는 2008년 3월 세부퍼시픽에 여객기로 인도돼 12년간 필리핀 섬과 섬을 오갔다. 2020년 주갑판에 대형 화물문을 달아 화물기로 개조됐고, 이번에 캐나다 화물항공사 노스스타에어 소속이 됐다. 노스스타에어는 세 개 주·준주에 걸친 50곳 넘는 외딴 원주민 공동체와 광산 캠프를 연결하는데, ATR 72는 1200m 남짓한 비포장 활주로에서도 뜨고 내릴 수 있고 최대 약 8165kg을 싣는다. 시간당 연료 소모는 약 810리터로 제트기보다 운항비가 훨씬 낮다.

여행자에게 직접 닿는 노선은 아니다. 다만 캐나다 북부처럼 육로가 끊긴 지역에서 의약품과 식품, 건축자재가 어떤 방식으로 들어가는지, 그리고 그곳을 여행할 때 의존하게 되는 항공 인프라가 어떤 기재로 굴러가는지를 보여준다. 비포장 활주로와 혹한을 견디는 중고 터보프롭 화물기는 이런 지역에서 사실상 생활선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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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화물기#ATR 72#캐나다 북부#필리핀

이 글은 서비스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작성된 샘플 콘텐츠입니다. 요금·운항 스케줄·비자 요건·안전 정보는 수시로 바뀌므로 출발 전 항공사·숙소·외교부 해외안전여행 공지를 다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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