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130만이 아니라 1억3천만 — 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 규모 순위
요약
유나이티드 마일리지플러스가 1억 3천만 명 이상을 공개하며 항공사가 밝힌 역대 최대 회원 수를 기록했다. 델타 스카이마일스와 아메리칸 어드밴티지가 각각 1억 2천만, 1억 1천5백만 명 규모로 뒤를 잇고, 사우스웨스트 래피드 리워즈가 1억 명에 근접한다. 미국 밖에서 가장 큰 프로그램은 7천만 명이 쓰는 IAG 아비오스다.
2026년 기준 회원 수가 가장 많은 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유나이티드 마일리지플러스다. 유나이티드가 최근 1억 3천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는데, 항공사가 스스로 공개한 수치로는 역대 최대다. 델타 스카이마일스는 1억 2천만 명, 아메리칸 어드밴티지는 1억 1천5백만 명으로 추정된다. 다만 미국 항공사들은 회원 수를 정기적으로 공시하지 않아 실제로는 더 많을 수 있고, 순위도 공개 자료에 기반한 것일 뿐이다. 4위권인 사우스웨스트 래피드 리워즈는 1억 명에 가깝다고 알려졌다.
이 순위가 미국 항공사로 채워지는 이유는 마일리지가 이제 부가 서비스가 아니라 수익원 자체이기 때문이다. 항공사는 제휴 신용카드사에 마일을 대량으로 판매하고, 회원이 늘면 카드사가 사야 하는 마일도 늘어난다. 델타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의 제휴에서 연 80억 달러 넘는 수익을 올리는데, 마일 발행 원가가 거의 없어 이익률이 대단히 높다. 미국의 카드 문화와 대형 항공사의 규모가 겹친 결과다. 미국 밖에서 가장 큰 프로그램은 5위 IAG 아비오스로 7천만 명 이상이다. 브리티시 에어웨이스·이베리아·에어링구스 등 IAG 계열은 물론 카타르 항공과 핀에어까지 아비오스를 쓰는 덕이 크다. 루프트한자 그룹은 여러 지표에서 IAG보다 크지만, 마일즈 앤 모어의 회원 수는 아비오스에 못 미친다.
한국 여행자에게 실질적으로 중요한 건 적립 방식이다. 미국 3사와 사우스웨스트 모두 탑승 거리가 아니라 지출액 기준으로 마일이 쌓이는 구조라, 저렴한 장거리 항공권으로 등급을 올리는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대신 아메리칸은 원월드, 델타는 스카이팀 회원사로 동맹 내 상위 등급이 상호 인정된다. 아비오스는 원월드 안에서 통용 화폐처럼 쓰이는 범위가 넓어져, 대한항공 외 노선을 섞어 타는 여행자에게는 적립처를 한곳으로 모으는 선택지가 된다. 사우스웨스트는 자유석과 무료 수탁 수하물을 없애고 좌석 등급과 유료 수하물, 라운지 연계 프리미엄 카드로 방향을 틀고 있어, 기존의 '규칙이 다른 항공사'라는 성격이 옅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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